Chapter 15

버리는 겁니다.

주님에게도 그러는 판인데, 오늘날 나를 이단으로 모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성경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것이니”(요6:40) 이것은 당시에는 통하지 않는 얘기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것이라니, 그걸 누가 믿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믿든 말든 외치셨습니다.

주님이 이 시간에 보혜사 성령을 보내어 제 입을 빌어서 말씀하시는 겁니다. 저를 보고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성경에 없는 말을 하면 그때 저를 욕하라 이겁니다. 저는 성경 이야기를 하는 사람입니다.

174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16

16. 마지막 날에 대하여(2)

기독교는 한마디로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종교입니다. 그러므로 신도들은 구원과 영생에 큰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이 막상 죽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고, 영생은 단지 막연한 소망에 그치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지금 죽으면 어디로 가서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알고 살아가는 시대가 있었느냐? 없었습니다.

죽은 다음의 세계를 잘 모르면서도 현실적인 고통과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당사자들이 느끼는 신앙 체험 때문이었습니다. 즉 눈에 보이지 않는 성령이 사람들에게 감각적인 느낌을 주는 겁니다. 그런 체험 때문에,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된다고 하면 ‘그렇겠구나.’ 하고 짐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든, 혹은 다른 종교를 믿든 간에 일단 신을 체험하게 되면, 남이야 뭐라고 하던 당사자는 신이라는 존재를 의식하게 되고, 그 존재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약자가 되고 마는 겁니다.

거듭 말하지만 신은 우리를 보고 있는데, 우리는 신을 보지 못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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