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1. 새해를 맞으면서

(1) 이웃을 사랑하라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이웃과 더불어 유무상통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할 때 미움도 싹틀 수 있는 것이 세상살이입니다. 그러나 이웃에 대한 미움을 주의 사랑으로 따뜻하게 대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확립되어야만 ‘성도의 옳은 행실’인 세마포를 입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네 이웃을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하라.”(마22:39)는 것이 주의 율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간에게 가장 어려운 게 뭐냐 하면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을 내 몸같이 아끼고 사랑하는 겁니다. 이게 참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자기와 가까울수록 상대방의 흠이 잘 드러나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워하기도 하고 갈등도 갖게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상대방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을 때 비로소 온전히 거듭나게 되는 겁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대강령’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역사에 충성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가까운 이웃끼리 사랑하는

18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1

성도가 되셔야 합니다. 이것이 그 나라에 가는 지름길입니다.

영의 세계는 아무나 가는 곳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부르심을 받고, 빼내심을 입고, 진실해야 이긴다고 했습니다.(계17:14) 이 이기는 비결이 뭐냐? 사랑하는 겁니다. 미움이 마음속에 싹트면 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에도 “칼로 죽이는 자는 칼에 죽으리라.”(계13:10)고 했습니다. 정면으로 대항하여 미워하면 집니다. 무조건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마귀를 이기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오른뺨을 치면 왼뺨을 내놓고, 왼뺨을 치면 오른뺨을 내놓아라. 겉옷을 달라고 하면 속옷도 주라.”(마5:39)는 겁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양보하라 이겁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는 다툼과 미움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을 이기려면 주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해야 합니다. 그 말씀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미움을 이기는 신앙을 기를 때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하여 자기 이웃에 대한 미움을 이겨 버릇하면 모든 걸 이길 수 있습니다.

자신을 이겨야 세상을 이기는 겁니다. 자신과의 싸움, 이것은 바로 신앙인들의 가장 소중한 과제입니다. 미움, 시기, 질투, 불평―이게 다 어디서 오느냐? 가까운 이웃에게서 옵니다. 먼데 있는 사람과는 이런 관계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이 이기는 지름길이 되는 겁니다.

주님이 직접 멜기세덱의 제사장의 직분을 갖고 2천 년 동안 의로운

에덴의 메아리13권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