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7

17. 유대인의 교훈

하나님이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신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이루어진 백성을 이스라엘 민족이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배반하여 징계도 많이 받았고, 또 이방인들과 전쟁도 많이 치렀으며, 예수님 시대에 와서는 저주도 받았습니다. 이들이 자랑하는 예루살렘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부서지게 된다고 주님은 저주를 내렸습니다.(마24:2) ‘너희는 단일 민족이지만 열방을 유리방황하는 집시(떠돌이)의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이 저주는 주 후 70년, 로마 군대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독립된 오늘날까지도 그 여파가 지속되어 분쟁이 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역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택하신 선민입니다. 뼈대와 뿌리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고 그 혈통을 존중했던 민족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세계 각국에 흩어져 박해를 받으면서도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긍지를 잃지 않았습니다. 한편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축복을 받으리라.”(마21:43)고 말씀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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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7

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단결력은 대단합니다. 서로 돕지 않으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만다는 것을 이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네가 살아야 나도 살고, 내가 살아야 너도 산다는 의식이 강합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세계 각국에 흩어져 살면서도 결코 다른 민족에게 흡수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독일에 많이 살면서 엄청난 돈을 모았지만, 1차 대전 당시 독일의 군수 산업 지원에 매우 인색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히틀러의 눈엣가시였습니다. 돈이 많아도 독일을 위해서는 짜게 군다는 겁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자기가 정권을 잡게 되면 완전히 저들의 씨를 말리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드디어 히틀러가 정권을 잡게 되자, 유대인들을 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600만이나 학살되었습니다. 2차 대전 후에 겨우 독립해서 옛 가나안 땅을 되찾았으나, 오늘날 예루살렘에는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독립을 한 후에도 예루살렘을 서로가 계속 자기 땅이라고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의 정신 무장은 대단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게 되면 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까지도 자진하여 싸움터로 향합니다. 그들은 일치단결하여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해 싸우는 겁니다. 그것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무서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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