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다윗이 죽인 수는 만만이요, 사울이 죽인 수는 천천이다.” 하여 다윗이 사울의 라이벌이 될 때, 왕은 둘이 있을 수 없으니까 둘 중에 하나가 밀리던가, 죽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사울처럼, 앞선 역사의 그분은 두 감람나무를 인정하느냐, 하나를 없애느냐 하는 기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는 없애는 쪽을 택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전략을 세워 움직여 나갑니다. 예를 들어, 성경에 메시아다, 감람나무다, 뭐다, 이런 뼈대는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자세히 실려 있지 않습니다. 전략이 드러나니까 가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에 가장 중요한 전략인 ‘일곱 우레가 발한 것’을 기록하지 말라고 했습니다.(계10:4) 그 전략은 당사자가 나와야 드러납니다. 그 기록하지 말라는 내용은 이뤄야 하는 사람만 알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알면 뭐 합니까? 알 필요가 없습니다. 전쟁할 사람이나 알아야 하는 겁니다. 다른 사람은 알 필요가 없는 겁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지만, 38선 이북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우리는 모르지 않습니까? 그러나 군인들은 다릅니다. 전략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주시해야 합니다. 오키나와에 기지를 둔 미국 공군의 비행기가 지금도 24시간 떠 있습니다. 평양에서 탁구공 하나가 운동장에서 어디로 굴러가는 것까지 손바닥 보듯이 다 드러납니다. 탱크가 어디로 움직이고 포병이 어떻게 이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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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8

는지 미국이라는 나라는 전 세계를 손바닥 안에 놓고 지켜봅니다. 그런 엄청난 정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의 동태를 모르면 백전백승이 아니라 백전백패합니다.

주님은 이 역사를 시작하기 전에 주의 종에게 오늘의 시대적인 배경을 설명해 주신 겁니다. 온 세상의 주를 모시고, 유일하게 빛의 역할을 하여 어둠과 싸우던 감람나무 역사가 무너지면 하나님의 계획이 백지로 돌아가게 되는 겁니다.

오늘날만 그런 게 아닙니다. 모세 때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택하시기 전에 아브라함하고 언약을 하신 다음에 수백 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에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 땅에서 200만을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걸 다 계산하신 겁니다. 모세를 시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인도하게 할 때, 백성들의 범죄로 하나님의 계획이 무산됩니다.

그래서 새로운 계획을 모세에게 말씀했습니다. “내가 아브라함을 통해 내 백성을 삼았는데, 툭하면 딴 신을 섬기고 나를 받들지 않으니, 저들을 전염병으로 모조리 멸하고, 네 자손을 통해 저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겠다.”(민14:12) 대단히 놀라운 얘기입니다. 성서를 그냥 보는 사람은 그 내막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엄청난 변화를 단행하시겠다는 겁니다.

우리 시대가 그렇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저에게, 소위 앞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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