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개된다고 백 번 떠들어야 누가 알아줍니까? 그러나 감람나무 역사를 비방하는 사람들을 나무랄 수도 없는 겁니다. 이 시대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어지러운 가운데 오늘날 우리 역사가 헤쳐 나가고 있는 겁니다. 이때 하나님의 일을 맡은 주의 종에게는 비상한 각오가 요구됩니다. 종래의 목회 차원에서는 하려고 해야 할 수도 없고, 또 해 봤자 소용도 없는 겁니다. 그럴 바에야 하나님께서 기성교회를 상대하지, 뭘 따로 이렇게 시키겠습니까? 그렇다면 이미 있었던 감람나무 역사가 무너진 다음에 다시 조금씩 회복하면서 어둠의 세계에 빛을 하나하나 심어 가는 작업을 펼칠 때의 전략은 독특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건 완전히 전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는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수백 년 동안 지키셨지만 이들이 못마땅하니까 모세에게, “네 자손을 가지고 다시 해야겠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라면 알 거 아닙니까? 앞선 역사가 붕괴됐을 때 하나님은 얼마나 통탄하셨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부족한 우리끼리 모여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간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얼마나 우리 시대의 하나님의 역사가 어렵고 험난한가를 알 수 있는 겁니다.

왜 저 같은 부족한 사람에게 전무후무한 권세를 맡겨 주시는가? 누차 말씀드렸지만, 제가 잘나서 저를 대우해 주시는 게 아닙니다. 당신에게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 저를 쓰시는 겁니다. 그리하여 제가 26년째 하나님의 심부름을 하고 있습니다.

200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18

여러분은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저는 당사자입니다. 저는 주의 지시를 받고 별소리를 다 들어가면서 오늘날까지 일해 오고 있습니다. 감옥에 들어가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나와서도 지시를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따라올 뿐이고, 저는 알곡을 만들어 가는 겁니다. 하늘에서 계획하면 뭘 합니까? 하늘에서 재료를 주셔서 실제로 일하는 사람은 저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쳐서 비틀거리면 하늘에서 붙들어 주십니다.

옛날 하나님이 예정하신 뜻을 주님이 이루려고 오셨을 때,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멀리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원하시고 주님은 그걸 싫어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마음속으로 싸우셨던 겁니다. 땀이 핏방울처럼 떨어지도록 말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힘을 주셨습니다.(눅22:43)

오늘날 감람나무 역사라고 해서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힘듭니까? 아무리 주께서 보여주시고 길을 열어 주시고 여러분의 마음을 감동시켜 주신다고 해도, 주의 종은 안과 밖으로 몹시 시달리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수억이 되지만, 그들이 이 시대 하나님의 섭리의 윤곽이라도 알기를 합니까? 감감소식입니다. 얼마나 어려운 시대를 맞이했는가를 피부로 느끼게 되는 겁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열심히 노력하시면서도 때로는 감정대로 살고, 자기 위주로 사는 때가 많을 겁

에덴의 메아리13권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