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

기도 했습니다. 내노라고 떵떵거리던 대기업가들도 시련과 어려움에 허덕이는 것을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존경받던 사람들도 죽음이 눈앞에 닥치면 두려움을 떨쳐 버리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평소에 슬기롭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주의 종은 어쩌다가 하나님의 역사를 맡아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 가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리하여 여러 가지 일들을 겪었습니다. 그중에도 주의 종이 언제나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은 양떼들이 죽음을 눈앞에 두었을 때입니다. 저는 그들에게 생수 축복을 해 주고 또 영의 문제까지 관여하는 사람으로서 인생의 무상과, 한편 영의 세계의 시작을 자주 생각해 보곤 합니다.

저는 이 역사를 처음 시작할 무렵에 하나님과 주님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신의 움직임에 대해 대충 알게 되었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그렇게까지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인가 하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는 과거의 하나님의 종들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대충은 압니다. 그들의 대다수는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다가 끝내는 불에 타 죽고, 목이 달아나고, 창에 찔리는 죽음을 맞이하여 순교했습니다. 그 시대에 가장 보람 있는 죽음은 바로 그거였습니다. 그럼 그들뿐이냐? 아니다 이겁니다. 그들과 함께 고생한 백성들도 그러한 죽음을 맞

208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19

이하는 처지에 있었던 겁니다. 구약 시대를 지나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셨을 때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너희들은 나를 따를 때에 각기 매인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고 따르는 자는 나한테 합당치 않다.”(마10:38)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인간에게 화평을 주러 오신 것이 아니라 검을 주러 오셨습니다.(마10:34) “나를 따르는 자는 자기 생명을 잃고자 하면 얻을 것이고, 자기 생명을 얻고자 하면 잃게 되리라.”(마10:39), ‘목숨을 버려라’ 이겁니다. 유대 민족은 구세주가 나타나면 로마의 지배에서 벗어나 이스라엘 민족에게 독립을 안겨 주는 것으로 알았는데, 이렇게 목숨을 요구할 때 그 길을 따라가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따라가게 한 하늘의 재료가 뭐냐? 바로 성령이었습니다.

앞선 역사에 대해 주님은 저한테 “나는 너희들에게 아낌없이 성령을 주었노라. 그러나 너희들은 나한테 준 게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을 거저 주시는 게 아닙니다. 대가를 요구하신다 이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받으면 그걸로 인해 사는 줄 알았습니다. 이건 착각이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조건이 따라오는 겁니다. “너희들이 하는 걸 봐서 주겠다.” 이겁니다. “행한 대로 보응한다.”는 말씀이 응해지는 것이 제2의 감람나무 역사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주의 종이 여러분에게 율법을 강조하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를 강조하는 것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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