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

때문입니다. 율법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역사가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시를 준행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사활이 결정됩니다. 준행하면 사는 거고, 못 하면 죽는 겁니다. 그러므로 해 놓느냐, 못 해 놓느냐가 문제입니다. 하늘에서는 과정을 따지지 않고 결과만 따지십니다. 앞선 역사는 과정을 자랑했습니다. 무슨 은혜를 받았다, 뭐가 내렸다, 어떤 기적이 일어났다, 이거 소용없는 겁니다. 그 모든 것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모세는 전천후 초능력을 행한 인물입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그런 능력을 주신 것은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제대로 안 됐습니다. 그러니 중간에 홍해가 갈라졌다, 만나가 내렸다, 이거 아무 소용이 없는 겁니다. 자랑할 게 못 됩니다.

국가 대표 축구선수가 “나는 땀을 흘리면서 며칠 동안 훈련을 했습니다.” 하고 자랑해 봤자 월드컵에 나가서 지면 그만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전쟁도 그렇습니다. 이겨야 합니다. 지면 망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나 끝까지 참고 견디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마24:12-13) 이 말씀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끝까지 참고 견딘다는 것은 우리가 고통 속에 있음을 가리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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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9

사도 바울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전도하다가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이때 주님은 로마에 가서도 주의 도를 계속 전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행23:11) 미워서냐? 아닙니다. 그를 사랑하여 더욱 큰 영광을 누리게 하기 위해 계속 고난을 겪게 하신 겁니다.

“각기 매인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마10:38) 이 말씀을 그 어느 때보다도 이 시대에 사는 우리가 명심해야 합니다. 저나 여러분은 오늘날까지 하나님의 역사 안에서 자기 마음대로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받들어 왔습니다. 세상일이라면 몇 번이라도 걷어치우고 싶을 때가 많은 것이 우리 역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고 따릅니다. 왜? 살기 위해서입니다. 이탈하면 하나님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인정사정이 없습니다.

나는 전에 하나님을 자비로운 분으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조건 자비를 베푸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적과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빛과 어둠의 싸움은 치열합니다. 세상에서 군인들이 전쟁을 할 때 노인이나 아이들은 죽이지 않습니다. 군인들만 죽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쥐새끼 한 마리도 남기지 말고 다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초토화시켜라 이겁니다. 우리는 이런 하나님을 미처 몰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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