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입니다. 율법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역사가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시를 준행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사활이 결정됩니다. 준행하면 사는 거고, 못 하면 죽는 겁니다. 그러므로 해 놓느냐, 못 해 놓느냐가 문제입니다. 하늘에서는 과정을 따지지 않고 결과만 따지십니다. 앞선 역사는 과정을 자랑했습니다. 무슨 은혜를 받았다, 뭐가 내렸다, 어떤 기적이 일어났다, 이거 소용없는 겁니다. 그 모든 것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모세는 전천후 초능력을 행한 인물입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그런 능력을 주신 것은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제대로 안 됐습니다. 그러니 중간에 홍해가 갈라졌다, 만나가 내렸다, 이거 아무 소용이 없는 겁니다. 자랑할 게 못 됩니다.
국가 대표 축구선수가 “나는 땀을 흘리면서 며칠 동안 훈련을 했습니다.” 하고 자랑해 봤자 월드컵에 나가서 지면 그만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전쟁도 그렇습니다. 이겨야 합니다. 지면 망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나 끝까지 참고 견디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마24:12-13) 이 말씀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끝까지 참고 견딘다는 것은 우리가 고통 속에 있음을 가리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