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너희들은 뱀같이 지혜를 발휘하라, 하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입니다.
그 전쟁에서 소중한 게 뭐냐? 이기는 생활입니다. 그럼 무엇이 이기는 생활이냐? 미운 상대방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 이기는 생활입니다. 미운 상대를 미워하면 지는 겁니다. 마귀를 이기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육적으로 역사하여 마구 쳐 죽였습니다. 이건 이기는 것이 못됩니다. 모세는 므리바 물가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했습니다. 하나님이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고 지시하셨는데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물을 내겠다.”고 자기를 앞세워 반석을 두 번 쳐서 물을 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네가 므리바 물가에서 나에게 영광을 돌리지 않았기 때문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통고했습니다.(민27:14) 모세는 “제가 그 땅에 들어가 묻히게 해 주십시오.”(신3:25) 하고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안 된다.”(신3:26)고 잘라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처음 부르심을 받았을 때, 하나님이 애굽의 바로(왕)에게 가라니까 “내가 누구인데 바로에게 갑니까?”(출3:11) 하고 거절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권능을 보여주셨는데도 “나는 말을 못합니다.”(출4:10) 하고 다시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입을 누가 지었느냐? 내가 아니냐? 순종해.”(출4:11) 그래도 순종하지 않고 끝내 못 하겠다고 하니까, 결국 형 아론을 대변자로 보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