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

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지시하여 계획하신 일을 실행하는 종, 모세에게 당부하십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원주민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의 생축까지도 죽여 버리고 그 성읍과 그 탈취물은 불살라 나 여호와께 바치라.”(신14:15-16)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지시하시는가? 이때 하나님은 원주민이 섬긴 바알을 상대로 해서 싸우는 겁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430년 동안 기른 겁니다.

자, 보십시오. 우리나라가 60만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누구 때문에 이 군대가 필요합니까? 이북의 공산당 때문에 군대를 필요로 하는 겁니다. 저들이 쳐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60만 군대를 기르는 이유가 그겁니다. 하나님이 430년 동안 이스라엘 민족을 왜 기르셨느냐? 하나님은 의도가 있는 겁니다. 그 의도가 뭐냐? 가나안 땅의 바알 신을 작살내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당부하십니다. “모세야,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라. 보석들과 가축을 챙겨서 급히 끌어내야 해. 빵도 누룩을 넣어 부풀려서 만들 시간이 없어. 무교병을 먹도록 해.”(출12:8) 이렇게 지시하시고 재앙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에 인도하는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내가 430여 년간 기른 내 백성을 가나안 땅에 이끌어 들이

224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20

는 의도는 그 땅을 너희가 차지하여 내게 영광을 돌리게 하려는 거다. 내 말 잘 알아듣겠느냐?”, “알겠습니다.”(신8:10 참조) 내용이 이렇게 된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바알 신의 신전을 헐고 그 자리에 내 성전을 짓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나 여호와께 신령한 제사를 지내라.” 이겁니다. 하나님이 바알 신을 멸하실 때 직접 하십니까? 직접 하시지 않습니다. 사람을 통해 하시는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과정은 엄청납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만나가 내리고, 다 좋은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두 사람밖에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갔습니다. 목표가 달성된 겁니까? 안 된 겁니다. 그럼 그동안의 과정이 아무리 화려했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겁니다.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지시하셨습니다. “너는 전쟁을 자주 하여 피를 많이 흘렸으므로 네 아들이 성전을 짓는 게 낫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대상28:3) 그래서 다윗이 준비를 합니다. 금과 은도 준비하고, 석재도 준비해서 솔로몬에게 재료를 물려줬습니다. 그러니까 준비한 사람은 다윗이고, 지은 사람은 솔로몬이었습니다.

감람나무 역사도 이와 비슷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으는 사람과 이루는 사람으로 구분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업무 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앞선 역사에서 혼자서 다 하겠다고 하여 어이없이 무너져 나간 겁니다. 그래서 둘째 감람나무가 하나님의 지시에 따

에덴의 메아리13권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