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

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 내용을 아셔야 합니다.

그러나 모세와 여호수아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여호수아에게 인계하여라.” 해서 모세는 두령들을 모아 놓고, 자기가 하나님으로부터 지시받은 내용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여호수아에게 당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이렇게 하라고 말씀하셨으니, 너는 그대로 따라야 한다. 알아듣겠느냐?”, “예,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여호수아가 배턴을 이어받아 가나안 땅에 들어갔지만, 인정사정 보는 바람에 제대로 못했습니다.(삿2:21)

알곡성전을 지었을 때, 여러분의 눈에는 별것 아닌 것으로 보이겠지만 하나님은 “네가 어려운 가운데서 내 성전을 짓느라고 수고가 많았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수고했다.”고 말씀하시면 주의 종과 함께 수고한 여러분도 수고했다는 얘기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해당되는 겁니다. 이게 무슨 동화 얘기도 아니고, 지나간 역사 얘기도 아닙니다. 현실입니다. 이걸 세상이 어떻게 압니까? 우리는 항상 이것을 의식하고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이렇게 하나님과 직결되는 겁니다.

여러분은 우리 역사를 위해 무슨 일을 하든지 제 얘기를 명심하십시오. ‘나는 한 분야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 귀중성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좀 괴롭다고 해서 기분에 따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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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0

일처럼, “에이, 때려치워라.” 이래서는 안 됩니다. 죽고 사는 문제가 달린 겁니다. ‘네 직분 맡은 곳에 그대로 섰거라.’, ‘네 직분 배반하면 망할 줄 알아라.’ 이 찬송 그대로입니다. 어렵다고 몸을 사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살자고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해 드릴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대가를 주시는 겁니다. 거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솔로몬 성전은 건평이 100평쯤 됩니다. 지금 여러분이 앉아 계신 이 알곡성전은 솔로몬 성전의 3배 가까이 됩니다. 구약 시대의 성전에는 대제사장과 제사장이 들어가고, 일반 사람들은 성전 뜰에 모입니다. 성전은 장막에 의해 지성소와 성소로 구분됩니다.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1년에 한 번 들어가서 제사장들과 백성을 위해 속죄의 제사를 드리고, 성소에는 제사장이 백성의 죄를 위해 수시로 제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성전을 지은 다음에는 성전 종사자들이 거처할 행랑을 짓고, 그 다음에는 성도들이 와서 부복할 수 있는 뜰과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는 뜰을 지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알곡성전과 성도들이 거할 수 있는 별관과 이방인을 상대하는 부속 건물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성곽의 역할은 동산이 하고 있습니다. 요한 계시록에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앉았는데 그 손에는 이한 낫을 가졌더라. …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곡식이 거두어지니라.”(계14:14-16)고 하였습니다. 손에 이한 낫을 가진 자가 주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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