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

21. 이긴자 감람나무의 위상

기독교 신자들은 말세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너 나 할 것 없이 세상 조류가 좀 이상하게 흘러가기만 하면 곧 말세다, 세상이 끝난다, 하고 떠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마지막 날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왜 모르시냐? 주님이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떼시기 전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시고 하늘에 올라가 영광의 보좌에 앉아 여호와의 권세를 맡아 가지고 일곱 인으로 봉한 하나님의 기밀문서를 떼신 주님은 이미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신 하나님의 아들이 아닙니다. 요한 계시록에 그 모습이 나옵니다. 요한이 보았을 때 일곱 금 촛대 사이에 찬란한 광채가 나는 주님의 모습은 너무나 눈부셔서 요한이 기절했다고 했습니다. 주님은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오른손을 얹고 말씀했습니다. “요한아, 나다. 전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던 나사렛 예수니라.”(계1:18) 그리고 “나는 알파와 오메가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것을 말씀하신 겁니다. 이제 ‘하나님의 것이 내 것이고, 내 것이 하나님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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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1

라는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요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던 겁니다.

그리고 주님은 지상에 계실 때 사도 요한에게 보혜사 성령이 임하면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한다.”(요16:13)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대로 나는 오늘날까지 핍박과 조롱 속에서 다만 주께서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것을 전해 왔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까짓 게 뭔데 만날 보고 들었다고 하느냐, 자기가 주님이라도 된다는 거냐, 하고 욕합니다. 이긴자는 주의 것을 받아서 전하는 사람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저는 오직 주의 것만 전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는 이 땅에 계셨을 때 주님이 하신 말씀과 기사와 이적을 주로 소개하는 데 그치고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며,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쥐고 계신 주님이 하신 말씀을 아는 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해 주는 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흰 돌에 기록한 내용을 받은 자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고로 오늘날까지 기독교는 2천 년 동안 이 땅에 계셨던 주님의 말씀은 알지만 그보다 몇 배 중요한, 지금의 주님의 말씀을 전달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도의 수는 늘어났지만 언제나 똑같은 방법으로 믿어 왔던 겁니다. 그래서 수십 억 신도들에 비하면 얼마 되지도 않는 14만 4천의 하늘 군병이 차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땅에 계셨던 주님의 메시지만 가지고는 지금의 주님을 알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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