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

없습니다. 그러니까 33년 동안 이 땅에 계셨던 주님의 발자취는 알 수 있어도, 그 이후의 주님은 알 수 없는 겁니다. 이긴자가 나와야 그를 통하여 하늘의 새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고 약속이 돼 있는데, 이긴자가 나오지 않았으니 어떻게 그 복음을 들을 수가 있습니까? 그래서 감감 무소식이었던 겁니다.

지금 이 시간에 몇 부제로 예배를 보는 교회에서도 신도들이 만날 이 땅에 계셨던 주님의 말씀만 듣고 있지, 지금의 주님의 말씀은 알 길이 없는 겁니다. 가 보십시오, 내가 거짓말 하나. 전 세계를 돌아다녀 보십시오. 그들이 모르는 원인이 있는 겁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나무랄 수도 없습니다. 주님이 마지막 때에 대해 아신다고 했습니까? 모른다고 말씀하시고 하늘에 올라가신 분인데, 성경을 백 번 들여다봐야 주님이 모르셨던 걸 어떻게 따르는 사람이 알 수가 있습니까?

그러나 영원히 감춰 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누차 지적했지만, 주님은 “이기는 자에게 흰 돌을 줄 터인즉,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밖에는 모른다.”(계2:17)고 말씀하신 겁니다. “한 돌에 일곱 눈이 박히는 시대가 오면 모든 죄악을 하루에 제하여 버리고 새길 것은 새기고 정할 것은 정하게 되리라.”(슥3:9) 스가랴 선지자가 한 말입니다. 너무나도 오묘한 말씀이기 때문에 거듭 강조합니다. 그것을 주님이 저에게 가르쳐 주시지 않았으면, 제가 어떻게 그 엄청난 내용을 알 수 있겠습니까? 알지 못하고 어떻게

232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21

제가 감히 그것을 터뜨릴 수 있겠습니까?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고 하늘에 올라가신 후에 주의 원수인 마귀가 발등상 되게 하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겁니다.(마22:44, 히10:13) 주님이 직접 하시지 않습니다. 지금도 주님은 기다리고 계시는 중입니다. 그러므로 지상에서 주님을 대행하여 마귀를 발등상 되게 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하는 자가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는 전쟁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들을 지상에 보내어 십자가를 지게 하는 하나님이시라면,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당신이 가장 아끼는 아들을 산 제물로 바치지 않을 때 하나님의 역사가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적수가 얼마나 강하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거저 되는 게 아닙니다.

전지전능이라고 기독교에서 말을 많이 하지만, 2천 년이 지나도록 하나님의 크신 뜻은 이루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요한은 “주님을 찌른 자 가운데 죽기 전에 주께서 영광으로 임하시는 것을 볼 자가 있을 거다.”(계1:7) 하고 자기 생각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금방 무엇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안 되었습니다. 이상 중에 하늘나라에 올라가 주님을 만나서 들은 내용을 기록한 것이 요한 계시록입니다. 그러나 계시를 받은 당사자도 그 내용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반 사람들은 백 번 읽어도 모릅니다.

주님이 이 땅에서는 그때그때, 상대가 농부면 농부에게, 어부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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