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게, 장사꾼이면 장사꾼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말씀하셨습니다. 즉 농부들한테는 씨를 뿌리는 비유로, 어부들한테는 고기를 잡는 비유로, 장사꾼한테는 장사하는 비유로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에게는 십자가를 지고 희생해야 한다는, 보다 높은 차원의 설교를 하신 겁니다. 그런고로 제자들에게 한 설교가 제일 깊은 겁니다.
“생명을 잃고자 하는 자는 얻을 것이고, 생명을 얻고자 하는 자는 잃게 될 것이다.”(마10:39) 이건 주님이 제자들이나 사랑하는 측근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너희는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되리라.”(계2:10) 이 말씀은 체계가 선 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요, 의에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이요….”(마5:3-6) 이건 평민들, 불쌍한 사람들한테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한 구절만 보고 이것이 전부다 하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요11:26) 이 말씀도 알아들을 만한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좀 더 깊은 단계에 들어간 사람들한테는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갈 것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하고 엄하게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