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하늘나라에 가셔서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떼었을 때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되신 겁니다.(계5:8) 그렇다면 주께서 다시 이 땅에 오셔서 제자들이나 믿는 사람들에게 “너희들이 나한테 마지막 날에 대한 걸 묻지 않았느냐? 사실은 내가 하늘나라에 가서 알고 왔다. 그 마지막 날은 여차저차하다.” 이렇게 설교를 하셔야 하는데, 주님은 아무 때나 마음대로 오실 수가 없습니다. 왜? 오실 수 있는 여건이 지상에 마련되어야 합니다.(눅20:43)

그럼 그 내용을 주님 대신에 전해 줄 자가 있어야 사람들이 알 것 아닙니까? 그렇지 않으면 열 명이 예수를 믿든, 천 명이 믿든, 만 명이 믿든, 주님이 하신 말씀 이외에는 사람들이 알 길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날에 관한 내용은 영원히 믿는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마지막이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겁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져야 주께서 다시 오시도록 되어 있는 것이 여호와의 경륜입니다. 그런데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려면 마지막 때를 알아야 하는데, 모르고 예수를 믿는 사람들만 늘어난다면 마지막 때는 어떻게 이룰 겁니까?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겠다고 하셨는데 그 약속이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겁니다.

주님은 이 땅에서 당신이 하실 일을 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러나 올라가신 다음에 하실 일이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방금 말씀드렸지만, 이 땅에 아무 때나 다시 오실 수 없습니다. 주

238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22

님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서 마귀가 발등상 되게 하기를 기다리고 계시는데,(히10:13) 누가 마귀를 발등상 되게 할 겁니까? 하나님과 주님의 사정을 지금 제가 밝히는 겁니다.

다른 교회에서는 자기의 사정을 하나님께 호소하지만 지금 저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사정을 호소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설교 자체가 다릅니다. 그래서 영의 귀가 열리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하는 겁니다. 세상 얘기를 하면 알아듣기 쉽습니다. 주님은 “내가 너희들에게 세상 얘기를 해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데, 하늘나라의 얘기를 어떻게 알아듣겠느냐?”(요3:12)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성경에도 멜기세덱에 관해 “이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귀가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히5:11) 하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2천 년 전 당시의 얘기보다 몇 백 배가 어려운 이야기를 듣고 계십니다.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느니라.”(히5:9-10) 하나님께서는 “내 아들이지만 지상에 내려가서 내 뜻대로 움직여서 나에게 도움을 주면 내 권세를 맡겨 주겠다.” 이겁니다. 그것이 멜기세덱의 제사장 자리입니다.

이스라엘 민족 중에 최고로 높은 사람이 누구냐 하면 아브라함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지구상에서 아브라함을 제일 위대한 인물로

에덴의 메아리13권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