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23. 주의 살과 피는 어떻게 먹고 마시는가?(1)

(1) 에덴동산에 들어가는 조건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에덴동산 안에는 먹어야 사는 과일과 먹으면 죽는 과일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범세계적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또 주님을 믿으면서, 왜 하나님은 에덴동산이라는 아름다운 곳에 먹으면 살고, 먹으면 죽는 두 가지 과일이 자라나게 하셨나 하고 궁금하게 생각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신학자들도 이 물음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에 대해 하나님은 침묵을 지키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강적의 존재를 밖에 드러내기를 꺼리시는 겁니다.

오늘날 고고학자나 인류학자들은 화석에 의해 수백 만 년 전의 유물들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한 아담, 하와의 기원은 불과 6천 년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6천 년 전에 있었던 에덴동산의 흔적을 현대 과학이 찾아내지 못할 리가 없습니다. 6천 년 전에 아담, 하와가 살았고, 각종 과일나무가 자랐고, 첫째 강과 둘째 강과 셋째 강과 넷째 강의 이름도 성경에 나와 있는데,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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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

추적해도 그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덴동산은 없었다는 얘기도 되는 겁니다. 그런데 왜 성경에는 에덴동산에 대해 자상하게 기록되어 있는가?

신학자들은 대다수가 창세기를 모세가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세는 3,400년 전 인물입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성경 대로라고 해도, 모세보다 적어도 수천 년 이전에 창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에덴동산을 보았을 리도 없고, 따라서 알았을 리도 없습니다. 그런 모세가 창세기를 썼다면 완벽한 기록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영적으로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셨다고 할지라도, 그 내용을 납득하고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 점부터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럼 성서가 엉터리란 말인가? 물론 그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시에 살던 사람들이 읽어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보여주시고 들려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메시지를 전한들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창세기는 사람이 읽고, 하나님은 이런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기록한 것입니다. 전 세계 각 민족들에게 알리는 메시지도 아니고,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 땅에 정착시켜서 당신에게 영광을 돌리게 하는 것이 1단계 작업이었습니다. 신약 시대에 와서 범세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가 전개된 것은 구약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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