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계획했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은 별 볼 일 없는 땅입니다. 대체로 산악 지대고 군데군데 평원이 있어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지역을 무대로 삼아 아브라함의 자손을 애굽에서 탈출시킵니다. 제가 아무리 영적으로 깊은 말씀을 여러분에게 전하여도 성경을 떠나서 얘기하면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서를 근거로 하여 이야기합니다.

성경에는 에덴동산이 지구상에 있는 걸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6천 년 전에 있었던 그곳을 지구상에서 찾아낼 수 없습니다. 수억 년이 넘는 공룡의 흔적도 찾아내는 현대 과학이 6천 년 전의 에덴동산은 찾아도 없다 이겁니다. 그렇다면 에덴동산이 지구상에 없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우주를 지으신 분께서 아담, 하와를 어느 한 지역에 살게 하셨습니다. 그 지역을 에덴동산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그 에덴동산에서 아담, 하와와 대화를 나눕니다. 즉 에덴동산은 아담, 하와뿐만 아니라 하나님에게도 사시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제가 한 얘기가 안 맞으면 저를 따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언제나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설교합니다. 보여주셨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한 겁니다. 에덴동산은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자라야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입지 않은 사람은 에덴동산에 들어가 살지 못합니다. 적응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을 들어다가 달나라에 갖다 놓으면 금방 죽습니다. 공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주복을 입고 갑니다. 우주복은 달나라에 적응할 수 있는 옷입니다. 그런데 화성에 사람이 간다고 치면 달나라의 우주복을 입고는 못 갑니다. 화성은 여건이 또 다릅니다. 그러므로 화성에 적합한 옷을 입고 가야 합니다. 다음에 금성에 간다고 칩시다. 금성은 섭씨 500도입니다. 섭씨 500도면 숯불 같습니다. 그러므로 500도를 끄떡없이 견딜 수 있는 어떤 장치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삽니다.

그처럼 에덴동산에서는 아담, 하와처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자라야 삽니다. 아담, 하와가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먹었을 때 하나님이 에덴동산 안에 그대로 두었습니까? 내쫓았습니다. 그 안에 살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자격을 잃었으니까 내보내는 겁니다. 땀 흘려 고생하며 사는 세계로 나가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아담,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고 형상이 바뀌고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기 전에는 자기들이 벗은 것을 몰랐는데, 따먹고 나니 벗은 것을 알고 부끄러워했다면 모습이 같습니까? 모습이 변했습니다. 또 선악과를 따먹기 전에는 하나님과 자연스럽게 교류했는데, 선악과를 따먹은 후에는 하나님을 마주보지 못하고 숨어 버렸습니다. 범죄하기 전과 같습니까? 엄청난 변화가 온 겁니다. 그래서 “너는 나가라.” 이겁니다. 아담, 하와가 쫓겨나서 사는 세계와 아담, 하와가 살던 세계는 천지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