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창2:8-9) 에덴동산에 먹어서는 안 되는 과일나무가 있었다면 이건 문제가 된다 이겁니다. 하나님을 괴롭히는 세력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신과 신의 대결 양상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다는 모릅니다. 그러나 빛과 어둠의 싸움에서 인간이 한 분야를 담당하는 하늘 군병을 배출시키는 역사에 동참한 우리로서는 이 대결 구도를 결코 간과할 수 없습니다. 그것을 간과하면 감람나무 역사는 있으나 마나 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 하와를 통해 하시고자 했던 하나님의 의도나, 감람나무 이긴자를 통하여 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의도는 같습니다.

그런데 아담, 하와는 선악과로 인해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만약 아담, 하와가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먹지 않고 하나님의 의도대로 움직였다면 인류 역사는 크게 달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작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아담, 하와는 사단의 손아귀에 들어가 버렸습니다.

여호와께서 하시고자 하는 의도를 이렇게 사전에 알고 차단시키는 세력이 있다면, 하나님은 인간과의 관계에서는 전지전능하여도, 이 세력을 완전히 꺾기 전에는 모든 일이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결론이

250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23

나오는 겁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전지전능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마귀도 인간에게 전지전능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마귀는 신이고, 인간은 육을 입어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마귀가 싸울 때에는 하나님도 전지전능이 안 되고, 마귀도 전지전능이 안 됩니다. 제 얘기를 잘 들으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마귀와 싸울 때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쉽게 안 됩니다. 상대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어려움을 겪으실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요한 계시록은 여러 군데 기록하고 있습니다.(계11:7, 12:7, 13:7, 17:14, 19:19) 그리하여 여호와께서 인간에게 무엇을 원하는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교회를 많이 지어라, 전도를 많이 해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 뭐냐? 마귀를 발등상 시켜라 이겁니다. 그래서 주님은 마귀를 발등상 되게 하기를 기다린다고 했습니다.(히10:13) 주님은 하나님의 우편에서 기다리신다고 했습니다. 그럼 주님이 직접 하십니까? 대신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아담, 하와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기 때문에 에덴동산의 생명과일을 먹고 영원토록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범죄하여 마귀에게 속하게 되니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이젠 나가라 이겁니다. 그럼 쫓겨난 그 생명체가 다시 하나님의 세계에 들어가려면 누굴 닮아야 합니까? 다시 하나님을 닮아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상에 보내신 아들이 하나님과 똑같은 구세주입니다.

에덴의 메아리13권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