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마리아에게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눅1:30)고 말했을 때 마리아는 “저는 사내를 알지 못하는데 그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습니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여자가 아기를 낳으려면 여자의 난자에 남자의 정자가 들어가야 합니다. 마리아가 남자를 알지 못한다는 말은 나는 난자는 있어도 정자가 없기 때문에 아기를 낳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럼 그 정자의 역할을 누가 하느냐? 하나님이 하신다 이겁니다.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눅1:35)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마리아에게 정자의 역할을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해서 주님이 이 땅에 태어나신 겁니다. 이렇게 태어나신 분이 죽어서 원상 복귀를 하신 겁니다. 그러니까 하늘의 존재가 땅의 존재와 함께하여 태어난 분을 땅의 존재는 땅의 존재대로 분해하고, 하늘의 존재는 하늘의 존재대로 분해시킨다면 주님의 존재는 원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것이 부활입니다.
우리가 바라볼 수 있는 주님의 육신은 어머니인 마리아의 것이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거룩한 그리스도의 생명체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때 마리아의 것은 땅으로 돌아가고, 하나님의 것은 하늘로 가게 됩니다. 이렇게 갈라져 버립니다. 즉 주님은 원상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그리고 인간도 주님이 가신 그 방법대로 뒤따라갈 수 있도록 주께서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