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을 갖춰야 합니다. 주님이 무덤 속에서 이것을 갖추시는 기간이 사흘입니다. 이제 주님은 물과 피가 싹 빠지고 껍데기만 남은 겁니다. 이런 분이 육으로 다시 사시려면 피도 제공해야 하고 물도 공급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주의 부활에 대해 육을 입은 그대로 다시 살아난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주의 부활은 나사로의 회생과는 다릅니다. 나사로는 죽었다가 다시 육으로 살아난 겁니다. 그러니까 나사로는 자기 피가 몸속에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피와 물이 다 빠졌습니다. 그분이 다시 사시려면 그만한 피와 물이 들어가야 합니다. 무덤 속에서 누가 피를 공급해 줍니까? 주님은 지상에 계실 때 시장기도 느끼시고, 갈증도 느끼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런 분이 피도 물도 다 쏟아 뼈와 가죽만 남은 채 차디찬 돌무덤에 세마포로 싸여 누워 계셨습니다. 어떻게 다시 살아납니까?
마리아는 하나님의 아들을 낳아 주신 분이지만, 흙에서 취한 인간입니다. 그러니까 아담의 후손입니다. 아담,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었기 때문에 흙으로 돌아갔습니다.(창3:19) 그러므로 그 후손도 흙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구나 흙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디로 돌아가야 합니까? 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흙은 이 세상을 뜻합니다. 그런데 그분의 생명체는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여 탄생되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