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

그 이후에 시대가 변하여 예수를 주님이라고 해도 아무런 위해를 받지 않는 경우에는 주의 이름을 부른다고 해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이 시대에는 이 시대의 바로미터(척도)가 있는 겁니다. 구원의 척도가 2천 년 전에는 당시의 험악한 환경에서 이 선을 넘어야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는 겁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면 옛날의 성경 구절을 가지고 “이렇다.”고 주장합니다. 한마디로 안이하게 믿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는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모여도 하나님이 적을 무찌를 때 이득이 되지 않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안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는 것은 주님 당시의 얘기입니다. 당시는 어떤 시대냐? “저 집은 예수 믿는대.” 하면 엄청난 핍박과 불이익이 따르게 마련이었습니다. 이걸 기꺼이 받아들이고 믿는 자가 구원을 받는 겁니다. 오늘날처럼 교회 문을 드나들면 구원받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또 전에도 말했지만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다.”(요3:16)고 했으므로 오늘날 일반교회에서 이것이 구원의 핵심이 되어 있습니다. 얼마나 듣기 좋습니까? 다른 건 필요 없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그걸로 이미 구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얼마나 믿기 쉽습니까? 이렇게만 된다면 무슨 걱정이 있습니까?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지금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262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24

구원에 대해 주님이 하신 말씀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땅에 계실 때 하신 말씀하고, 하늘나라에서 사도 요한을 통해 지시하신 말씀이 그것입니다. 이 땅에 계실 때 하신 말씀은 4복음서에 기록되어 있고, 하늘나라에서 사도 요한을 통해 하신 말씀은 요한 계시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독교는 이 땅에 계셨던 주님의 말씀도 깊이 있게 상고하지 않고, 어려우면 배제시키고 있습니다. 더욱이 요한 계시록에 주님이 당부하신 말씀은 도외시합니다.

그럼 왜 제자들이 당시에 그렇게 말했는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시대적 배경을 알아보자 이겁니다. 불과 같은 성령을 받아서 외치는 제자들은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는 사람들도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때 목숨을 걸면서도 예수를 믿게 하는 원동력이 뭐냐?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서 불이 혀같이 갈라지면서 임한 불과 같은 성령입니다. 그 성령을 받아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확신을 굳히고 예수를 믿었습니다. 그들은 이 확실한 증거를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했을 때의 ‘누구든지’는 그런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나는 죽을지언정 예수를 버릴 수 없다.”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오늘날처럼 교회 문턱이 낮아 별 사람이 다 드나들 수 있는 처지에서 누구든지 다 구원받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럼 이런 시대에는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를 사람들한테 알려 줘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믿는 사람들이 올바른 신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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