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는 “교회만 나오면 구원받는다. 주 예수를 믿으라. 할렐루야, 아멘!” 이러면 끝납니다. 그래서 누구나 다 구원받은 줄 압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죽을 때까지 목사일, 장로일 했어도 죽으면 썩어 갑니다. 그게 뭐냐? 마귀가 데려간다는 증거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은 좁아 찾는 이가 적다.”(마7:13-14) 오늘날 교회 문이 좁습니까?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넓은 문입니다. 주님이 하신 말씀을 상고해 봅시다.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0-21) ‘주여’ 하고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겁니까? 구원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주님은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셔야 영생을 얻을 수 있다.”(요6:54)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일반교회에서는 주님과의 영적인 연합으로 생각할 뿐, 그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주님은 “나를 따르는 자는 각기 매인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마10:38)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믿기가 쉽습니까? “나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자는 얻을 것이요, 자기 목숨을 얻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다.”(마10:38-39) 이렇게 주님이 말씀하시니까 제자들은 ‘구원이 거저 되는 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날이 갈수록 깊이 느꼈던 겁니다.

264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24

2천 년 동안 기독교가 주님의 살과 피를 어떻게 먹고 마시는가에 대해 깊이 파헤친 신학자가 있었느냐? 없었습니다. 왜 없었느냐? 주님의 제자들이 믿으면 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원에 관한 제자들의 설교 내용을 지금 지적한 겁니다. 그것은 주님의 설교 내용과 다릅니다. 제자들은 믿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럼 주님의 사랑하는 제자들이 왜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다음에 나가서 설교할 때 “주의 살은 이겁니다. 주의 피는 이겁니다.” 하고 피와 살을 증거하지 않고, 십자가를 증거하고 믿음에 대한 증거만 했을까요? 주의 살이 찢기고 주의 피를 흘린 대가를 하늘에서 내려보내 주면서 증거하라고 해야 할 수 있는 거지, 함부로 증거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 대가가 뭐냐? 다른 보혜사 성령입니다. 제자들이 받은 성령은 불과 같은 성령이지, 생수의 성령이 아닙니다.(행2:3, 요7:38-39) 그러니 제자들에게 “내 살과 내 피를 증거하라.”는 지시가 올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요한을 불러올린 겁니다. 그리하여 하늘의 새로운 메시지를 기록하여 일곱 교회에 전하게 했던 것입니다. 그 일곱 교회 안에서 이긴자가 나오면 그때 비로소 “내가 그에게 나의 피권세를 맡겨서 역사하게 할 것이다.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들에게 하늘의 새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가 2천 년 동안 크게 발전해 왔지만, 주의 살과 주의 피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길이 없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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