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너희들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에 주님의 설교를 듣는 사람들에게 이게 이해가 가는 얘깁니까?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게 사실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셔야 한다.” 왜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하는가?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이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셔야 하는 이유는 내가 아버지로 인해서 사는 것처럼 나로 인해서 너희를 살게 하기 위해서이다.”(요17:12) 주님이 누구 때문에 산다고 했습니까? 하나님 때문에 산다고 했습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은 누구 때문에 산다고 했습니까? 주님 때문에 삽니다.
그렇게 해야 하나님이 인간과 함께하시게 됩니다.(요14:16, 계21:3) 하나님이 빼앗겼던 인간을 다시 빼앗기 위해 얼마나 비참한 초비상 수단을 동원했는가를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다들 저절로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이건 싸움입니다. 어떻게 저절로 됩니까? 저절로 되는 일이면 주께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셔야 한다.”고 강조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주님은 살을 찢기시고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럼 그 나머지 할 일은 뭐냐?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이 되어 인간을 치리하게 하셨습니다.(히5:8-9) 이제 주께서 하실 일은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돌아가시기 전에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만찬을 베풀고 떡을 떼어 주시면서 “이건 내 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