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

주님은 “너희들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에 주님의 설교를 듣는 사람들에게 이게 이해가 가는 얘깁니까?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게 사실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셔야 한다.” 왜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하는가?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이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셔야 하는 이유는 내가 아버지로 인해서 사는 것처럼 나로 인해서 너희를 살게 하기 위해서이다.”(요17:12) 주님이 누구 때문에 산다고 했습니까? 하나님 때문에 산다고 했습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은 누구 때문에 산다고 했습니까? 주님 때문에 삽니다.

그렇게 해야 하나님이 인간과 함께하시게 됩니다.(요14:16, 계21:3) 하나님이 빼앗겼던 인간을 다시 빼앗기 위해 얼마나 비참한 초비상 수단을 동원했는가를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다들 저절로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이건 싸움입니다. 어떻게 저절로 됩니까? 저절로 되는 일이면 주께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셔야 한다.”고 강조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주님은 살을 찢기시고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럼 그 나머지 할 일은 뭐냐?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이 되어 인간을 치리하게 하셨습니다.(히5:8-9) 이제 주께서 하실 일은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돌아가시기 전에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만찬을 베풀고 떡을 떼어 주시면서 “이건 내 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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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

”, 포도주를 따라 주면서 “이건 내 피다.” 하고 주의 살과 피를 잊지 않도록 상징적으로 말씀하셨던 겁니다.

“내가 십자가를 지게 되면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너희들에게 다른 보혜사 성령을 보낸다.”(요14:26) 주님의 살과 피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떡, 곧 생수의 성령입니다.(요7:39) 하나님의 아들이 찢겨 피를 흘리지 않으면 생수의 성령이 인간에게 오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아들이 산 제물이 되어 드린 제사를 받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여태까지 짐승의 피로 드렸던 제사는 필요 없다.”는 뜻에서 성전 휘장이 찢겨 나갔습니다.(마27:51) 제사 제도가 바뀌어 지성소와 성소를 갈라놓는 휘장이 필요 없으므로 하나님께서 찢어 버리신 겁니다. 이젠 다른 제사를 받겠다 이겁니다. 누구의 제사냐? 바로 아들, 곧 어린 양의 제사입니다. 이제부터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제사(예배)를 지내는 사람에게는 그리스도의 보혈이 제물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빈손 들고 나옵니다. 그것을 신령과 진정의 예배라고 말하는 겁니다.(요4:23)

구약 시대의 선지 성인들은 목 베임을 받은 대가로 주님이 부활하신 다음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마27:53) 그리고 신약 시대에도 계속 그 상태로 나온 겁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순교를 당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긴자 감람나무의 역사가 일어나면서 순교가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주의 보혈로 말미암은 생수의 성령이 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일반교회에서 믿음이 돈독한 분들이 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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