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

얘기는 끝나는데, 생수가 오지 않고 불이 왔습니다. 성령은 성령인데, 생수의 성령이 아니고 불과 같은 성령이 온 겁니다.

생수의 은혜는 주님이 직접 주시는 게 아닙니다. 이긴자를 통해 주시는 겁니다.(계21:7)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처럼, 내 살과 내 피를 먹는 너희는 나로 인해서 산다.”(요6:57)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그 말씀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소용 있습니까? 아무 소용이 없는 겁니다. 주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해서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살과 내 피를 먹고 마시라.”고 하셨으면, 그 말씀대로 먹어야 하고 마셔야 합니다. 그래야 영생이 있는 겁니다.

중독된 사람은 해독제를 먹어야 삽니다. 해독제를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살 수 없습니다. 선악과는 먹으면 죽고, 생명과일은 먹어야 영생합니다. 덮어놓고 되는 게 아닙니다.

주님은 “내가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생명수 샘물을 주리라.”(계21:6)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마가의 다락방에서 120문도가 생명수 샘물의 은혜를 받았다면 “내가 값없이 생명수 샘물을 주리라.”는 말씀이 필요합니까? 필요 없습니다. 이미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약속이 필요 없는 겁니다. 시행이 안 되고 있으니까 이긴자에게 생명수 샘물을 유업으로 주어 마시게 하겠다는 겁니다.(계21:7) 유업이란 상속시킨다는 뜻입니다. 즉 ‘내가 가진 재산을 그에게 맡겨 주겠다.’ 그 말입니다. 나는 심부름꾼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구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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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5

요체이기 때문에 하는 소리입니다.

120문도가 받은 은혜는 주님이 약속한 은혜입니까? 아닙니다. 삼척동자라도 이렇게 설명하면 알아들어야 합니다. 2천 년 동안 기독교가 전 세계에 퍼져 나가면서 오늘날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었지만,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은 그동안 단 한 사람도 못 받았던 겁니다.

여러분은 앞선 감람나무 역사와 이 역사의 귀중성을 아셔야 합니다. 주님이 2천 년 동안 기다린 역사입니다. 120문도가 받은 성령의 은혜는 2천 년 동안 계속 신도들에게 임했습니다. 그건 구약 시대의 성령과 같기 때문에 무수한 사람들이 순교를 당해야 했던 겁니다. 그러나 주님이 대속의 피를 흘리셨기 때문에 그 보혈의 은혜를 받는 사람들은 순교하지 않고도 주님이 대제사장으로 계신 멜기세덱의 반열에 설 수 있는 겁니다. 주님이 길을 열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대신 십자가를 지신 다음에도 계속 목 베임을 당해야 한다면, 주님이 뭣 하러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느냐 이 말입니다.

(2) 유업의 역사를 맡은 종

인간의 육체 속에는 피가 있고, 핏속에는 혼이 담겨 있는 고로, 그 혼이 주의 형상을 입기 위해서는 먼저 피가 맑아져야 합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라야 영생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성령이 임하여 우리의 피를 정화시켜 핏속에 있는 혼이 맑아지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변한 새 생명체를 ‘거듭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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