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기입니다. 하나님이 택한 백성, 즉 이스라엘 민족을 보더라도 이들과 이방인들 사이에 얼마나 전쟁이 치열했습니까? 이들 사이에 죽고 사는 전쟁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습니다.

다니엘이 선지자로 등장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 갈 때 하나님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어 다니엘을 도와주시려고 했는데, 악령이 그 천사를 가로막았습니다.(단10:13) 그리고 스가랴 선지자 시대에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사단이 더럽혔습니다.(슥3:4) 앞선 역사에서 교역자와 교인들이 시체를 놓고 찬송을 열심히 불러서 송장이 아름답게 변했는데, 믿지 않는 사람이 와서 울거나 만지면 시체가 다시 시커멓게 변하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았습니다. 이것은 뭘 말하는 겁니까? 뺏고 뺏기는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뺏고 뺏기는 싸움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악령과 성령은 이렇게 치열한 전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일반교회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그들은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무조건 뜻대로 하시는 줄 압니다. 그래서 믿기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류의 시작부터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주의 종은 오늘날 단계적으로 여러분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2천 년 전에 그리스도가 이 땅에 직접 오셨습니다. 잠시 천사보다 못한 존재로 이 땅에 오셔서(히2:9) 십자가를 지신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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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다. 그때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빛이 어두운 세상에 왔으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한다.”(요1:5)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 열두 제자들 중에서 똑똑하고 믿음직스러웠던 가롯 유다가 주님을 팔아넘기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주님을 팔아넘긴 자는 가롯 유다가 아닙니다. 공중 권세를 잡은 마귀가 가롯 유다 속에 들어가 일을 꾸몄던 겁니다.(요13:27, 마27:3 참조)

여기서도 우리는 빛과 어둠의 치열한 전쟁을 단적으로 보게 되는 겁니다. 이걸 우리는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겨 버리는데, 사실은 간단한 게 아닙니다. 언제 어느 때 누가 어떻게 악령에게 조종을 받을지 모르는 겁니다. 마귀는 결코 만만한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바알 신을 가장 증오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알 신을 멸망시키기 위해 전략을 세우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바알 신을 섬기는 민족을 쳐부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전략이 차질을 빚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민족만큼은 짐승까지 한 마리도 살리지 말고 다 죽이라고 당부하셨지만,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기르시고 모세를 지도자로 삼으신 것은 마귀를 까부수려는 하나님의 깊은 전략에서 비롯된 겁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하나님을 믿어 잘 살기 만을 바라고, 여의치 않으면 원망,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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