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을 터뜨렸던 겁니다.
전쟁터에서 적군들이 호시탐탐 노리다가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데, 전방을 지키는 군인들이 애국심도 없이 만날 투덜대기만 한다면 그 전쟁은 100% 지는 겁니다. ‘목숨이 사라지더라도 내가 적군을 무찔러야 나라가 바로 서고, 후방에 있는 내 부모, 내 자식들이 살아남는다.’는 정신으로 싸워도 이길까 말까 한데, 자기 안위만 앞세운다면 그 전쟁은 싸우나 마나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줄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제대로 알았던들 그들은 어떤 고난 속에서도 ‘이것이 우리 조상들이 섬겼던 하나님의 뜻이다. 그 뜻을 이루는 것이 우리가 사는 길이다.’ 하고 합심 단결하여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원주민을 쓸어버리고 신당을 허물고 그곳에 하나님을 섬기는 제단을 지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을 겁니다. 그렇게 했다면 세계 역사는 바뀌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여 오늘날까지 가나안 땅에는 분쟁이 그치지 않습니다.
다니엘은 거룩한 곳에 미운 물건이 선다는 말을 했습니다.(단11:31) 거룩한 에덴동산을 아담, 하와가 더럽혔습니다. 솔로몬 성전이 우상을 섬기는 제단으로 바뀌었습니다.(겔8:3) 하나님을 섬기던 단상이 다른 신을 섬기는 단상으로 변한다면 거룩한 곳에 미운 물건이 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지금도 이런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