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평을 터뜨렸던 겁니다.

전쟁터에서 적군들이 호시탐탐 노리다가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데, 전방을 지키는 군인들이 애국심도 없이 만날 투덜대기만 한다면 그 전쟁은 100% 지는 겁니다. ‘목숨이 사라지더라도 내가 적군을 무찔러야 나라가 바로 서고, 후방에 있는 내 부모, 내 자식들이 살아남는다.’는 정신으로 싸워도 이길까 말까 한데, 자기 안위만 앞세운다면 그 전쟁은 싸우나 마나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줄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제대로 알았던들 그들은 어떤 고난 속에서도 ‘이것이 우리 조상들이 섬겼던 하나님의 뜻이다. 그 뜻을 이루는 것이 우리가 사는 길이다.’ 하고 합심 단결하여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원주민을 쓸어버리고 신당을 허물고 그곳에 하나님을 섬기는 제단을 지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을 겁니다. 그렇게 했다면 세계 역사는 바뀌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여 오늘날까지 가나안 땅에는 분쟁이 그치지 않습니다.

다니엘은 거룩한 곳에 미운 물건이 선다는 말을 했습니다.(단11:31) 거룩한 에덴동산을 아담, 하와가 더럽혔습니다. 솔로몬 성전이 우상을 섬기는 제단으로 바뀌었습니다.(겔8:3) 하나님을 섬기던 단상이 다른 신을 섬기는 단상으로 변한다면 거룩한 곳에 미운 물건이 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지금도 이런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32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2

여러분, 입장을 한 번 바꿔 놓고 생각해 보십시오. 가나안 땅에서 원주민의 섬김을 받던 바알 신이 볼 때에는, 자기가 제사 받던 자리에 여호와의 백성들이 쳐들어와 자기 백성을 다 죽이고 여호와를 섬기는 제물을 놓고 예배를 드린다면 거룩한 곳에 가증한 물건이 선다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던 거룩한 제단에 로마 군대가 쳐들어와서 다른 신에게 제물을 드린다면 가증한 물건이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한 겁니다. 그걸 오늘날 우리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세 율법을 숭상하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는 유대교인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기독교인들, 마호메트를 따라 알라신을 섬기는 이슬람교도가 서로 예루살렘을 자기 성지라고 주장합니다.

마호메트는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래의 여종 하갈 사이에 태어난 이스마엘의 후손입니다. 그 교도들은 자기들이 예루살렘의 주인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리하여 예루살렘의 중심부에 이슬람 교회가 떡 들어앉아 있습니다. 기독교는 지금 한 발짝 밀려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 때부터 바알의 신당을 헐고 쥐새끼 한 마리 남기지 말고 싹쓸이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곳으로 만들라고 하셨는데, 현재도 다른 신을 섬기는 무리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과 신의 전쟁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서울제단이 용두동에 들어섰습니다. 왕이 농사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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