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국 창고에 들여놓으라고 하니,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순조롭게 배턴을 이어받아도 어려운데, 잿더미 속에서 다시 세워야 하는 겁니다. 이건 치열한 전쟁입니다. 빛과 어둠의 싸움에서 어둠이 점령해 들어온 겁니다. 거기에 빛을 하나하나 다시 심어 나가야 합니다. 이 빛과 어둠의 전쟁을 어떻게 반전시키느냐, 이것이 큰 과제입니다. 그래서 비상대책을 세워 하나님의 역사를 해 나갑니다. 그러므로 모르는 사람은 그 비상대책에 대한 내막을 납득하지 못하는 겁니다.

평화만 누리고 살던 사람들이 전쟁의 양상을 알 수 있습니까? 전쟁은 내가 적을 이기지 못하면 죽는 겁니다. 평화는 너도 살고 나도 사는 겁니다. 그러나 전쟁은 다릅니다. 전쟁은 내가 죽느냐, 네가 죽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국면이 전개됩니다. 즉 내가 살기 위해서는 상대를 죽여야 합니다. 그게 전쟁입니다. 인정사정이 통하지 않는 겁니다. 극과 극을 달립니다. 죽고 사는 문제가 눈앞에 닥칩니다. 믿고 안 믿는 문제가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가 달린 겁니다.

그러나 그것을 하루아침에 깨닫게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 많은 사람들에게 빛의 어려움을 얘기하면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나가 버립니다. 따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계적으로 끌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면서 “단계적으로 체계를 심어야 한다.”고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그겁니다.

모세 율법 시대에는 이기는 방법이 “눈은 눈으로 갚고, 이는 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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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아라.”였습니다. 이제는 그 반대입니다. “오른뺨을 치면 왼뺨을 내놓아라. 겉옷을 달라고 하면 속옷까지 벗어 주어라.”(마5:39)는 겁니다. 이기는 방법이 뭐냐? 참는 자가 이기는 겁니다. 혈기를 내고, 상대를 미워하고, 상대를 모함하고, 이런 사람은 전쟁에서 집니다. 참고 상대를 위해 기도할 때 승리가 오는 겁니다.

“칼로 죽이는 자는 칼에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느니라.”(계13:10)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울화통이 치밀면 참고 견디기가 어디 쉬운 일입니까? 그래도 그걸 실천해 나가는 자가 이긴다 이겁니다. 그건 시간이 지나서 보면 실제로 그렇습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주의 종을 따르면서 참으로 어려운 일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많이 안도하고 계십니다. 제가 하나님의 역사를 시작할 무렵은 말할 것도 없고, 수 년 전까지만 해도 저에게 보여주시는 내용은 모두 위급한 상황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 위급한 상황을 극복하라는 지시가 주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우리의 역사가 착착 이루어져서 주님의 여건이 한결 유리해지니까 하늘에서 그만큼 여유를 갖는 겁니다.

우리의 목표는 복귀하는 겁니다. 무너진 감람나무 역사를 재건해야 하고, 영적으로 빼앗겼던 권한을 다시 빼앗아야 합니다. 어둠의 세력이 이긴자 하나만 잡아 버리면 다 빼앗듯이, 빛의 세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빛 쪽에서 어둠의 두목 하나를 딱 잡아 버리면, 어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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