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4. 알파와 오메가의 원리

어떤 신이 됐든, 신은 언제나 인간에게 군림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인간과 동등한 위치에 서는 것을 싫어합니다. 신은 인간들이 자기에게 엎드려서 빌고, 어려움이 있으면 의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시 말해서 항상 강자의 위치에 있기를 원한다 그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인간을 상대할 때는 강자가 되는데, 신과 신끼리 겨룰 때에는 양상이 달라집니다.

우리는 신과 신이 겨루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이 우리와 교류할 때에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신은 창세 이후로 오늘날까지 인간들을 지배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은 우리에게 전지전능한 존재가 됩니다. 신은 우리가 하지 못하는 것을 하고, 우리가 모르는 것을 알고, 우리가 가지 못하는 곳에 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신을 향해 전지전능하다고 말하게 되는 겁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럼 하나님만 그러시냐? 아닙니다. 다른 신을 섬기는 사람들은 그 신을 전지전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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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다고 말하는 겁니다. 어떤 신이 됐든 인간이 약자니까.

성경은 하나님과 인간의 교류에서 하나님을 전지전능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약자인 인간만 상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 성경입니다. 그런데 한편 하나님이 무조건 만사형통하지 않고 어려움을 겪는 장면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요한 계시록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을 모르면 하나님은 무조건 전지전능한 것으로 알게 됩니다. 그러나 요한 계시록의 내용을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은 무조건 전지전능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의 하나님을 증거하는 주의 종을 일반교회에서 이단으로 단정하는 겁니다. 성경 66권 가운데 들어 있는 요한 계시록을 인정한다면 주의 종이 증거하는 내용을 기독교가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설교를 하지만, 사실은 전 세계 기독교를 향해 설교하는 겁니다. 저는 에덴성회 교주로서 여러분들에게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보혜사 성령을 통해 사람들을 진리 가운데 인도하는 주의 종입니다.

창세기와 요한 계시록은 알파와 오메가입니다. 영적으로 시작은 종점이기도 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인간은 다시 에덴동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작업을 제가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에덴성회입니다. 주발봉이 에워싼 알곡성전 일대를 에덴동산처럼 아름답게 꾸미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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