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계22:13)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처음에도 있었고, 나중에도 있겠다고 사도 요한에게 말씀하신 겁니다. 머나먼 과거를 보여주시고 들려주셔서 아는 거나, 머나먼 미래를 보여주시고 들려주셔서 아는 거나, 가르침을 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머나먼 과거를 보여주시고 들려주셔서 기록한 것은 창세기이고, 머나먼 미래를 보여주시고 들려주셔서 기록한 것은 요한 계시록입니다. 그런데 그 머나먼 과거와 머나먼 미래는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에덴동산을 되찾게 되는 겁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짓기 전에 먼저 지은 것이 우주 만물이라고 창세기에 쓰여 있습니다.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이렇게 창조해 나가다가 여섯째 날에 아담을 지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요한 계시록에는 하나님을 괴롭히는 세력이 밤낮으로 하나님께 참소한다는 말이 나옵니다.(계12:10) 하나님께 대적한다 이겁니다. 그 대적하는 세력이 쫓겨났으니 하늘에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고 했습니다.(계12:12)
요한 계시록은 창세기를 복귀시키는 과정을 기록한 것인데,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처음부터 괴롭히는 세력이 있었다면 아담, 하와가 살기에 알맞은 에덴동산에 훼방하는 세력을 침투시킨 것이 바로 밤낮으로 하나님을 참소하는 사단이었음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그 내용이 자세히 쓰여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