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자를 만나도 못 들어갑니다. 이들도 아담, 하와의 후손이기 때문입니다. 아담의 후손은 억만 명이 있어도 천국행은 안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니고데모에게 하신 말씀이 그겁니다. “천국에 어떻게 들어갑니까?” 하고 니고데모가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이 말씀했습니다. “천국은 거듭나야 들어가느니라.” “거듭나다니요? 그럼 내가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태어나야 합니까?” 그가 백 번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나와 봤자 누구의 후손입니까? 범죄한 아담, 하와의 후손입니다.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럼 주님이 거듭나라는 말씀은 무슨 뜻이냐?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갖추어야 들어간다. 그 자격은 바로 성령으로 된다. 그 성령은 내가 보내 준다. 그러므로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못 들어간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에도 교회마다 표어가 붙어 있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느니라.’ 그렇다면 과거의 기라성 같은 하나님의 종들이 주님이 오시기 전에 천국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까?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주님의 보혈의 공로로 비로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갔던 겁니다.(마27:51-52)

요한 계시록에 “각 족속과 방언과 나라 가운데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계5:9)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각 족속과 방언

58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5

과 나라는 전 인류를 말하는 겁니다. 이 ‘전 인류’ 가운데서 하늘 군병을 주님의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게 돼 있습니다. 여기에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건, 모세건, 그밖에 어떤 위대한 선지자건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주님이 왕 노릇할 자들을 천국에 들여놓는 역할을 하시는 겁니다.(계5:10) 성인군자가 됐든, 누가 됐든 이 분을 통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곳이 하늘나라입니다.

니고데모가 천국에 들어가고 싶어 주님께 물은 내용이 그겁니다. “천국에 어떻게 하면 들어갑니까? 남에게 인격적으로 존경받으면 들어갑니까? 인류에게 큰 공로를 세우면 들어갑니까? 가난한 사람을 많이 도와주면 들어갑니까?” 다 소용없는 겁니다. 조건은 오직 하나입니다. 뭐냐? 거듭나는 겁니다.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겁니다. 어떻게 하면 다시 태어나는가? 주님과 선(線)이 닿아야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결코 하늘나라에 가지 못한다.” 이 얼마나 놀라운 얘기입니까. 그 당시에는 보통 문제가 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네가 뭔데?” 대뜸 비난의 화살이 날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이니까 그런가 보다 하지만, 당시에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거듭난다는 것은 영적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얘기입니다. 국수집에서 기계에 밀가루를 반죽하여 넣으면 언제나 국수가 나오지, 수제비가 나오지 않습니다. 수제비가 나오게 하려면 끓는 가마솥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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