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6. 영적 이스라엘에 대하여

요한 계시록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14만 4천이라고 했습니다.(계7:4) 그런데 여기에 보면 이 수는 이방인에겐 해당치 않습니다. 오직 이스라엘 민족인 야곱의 열두 아들의 자손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인 맞은 자의 수는 14만 4천인데, 이들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 속한 인물들이다 하고 하늘에서 결정을 내렸던 겁니다. 아무튼 이스라엘 민족은 오늘날까지도 자신들을 최고의 선민으로 알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것이 남의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이 대목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성경 구절을 읽어 드렸습니다. 자, 그럼 여기서 ‘인’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인은 글자 그대로 도장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인을 맞았다는 것은 도장이 찍혔다는 얘기입니다.

왕이 가지고 있는 도장을 옥새라고 합니다. 이 옥새를 물려받으면 정권이 바뀝니다. 그만큼 옥새는 중요합니다. 그 옥새 하나가 나라

64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6

의 정권을 장악하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권력을 잡고도 이 옥새를 손에 넣지 못하면 왕권을 행사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문서에 그 옥새가 찍혀야 가치를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그 문서에 면장이 도장을 찍으면 면장의 인이 되고, 시장이 도장을 찍으면 시장의 인이 되고, 대통령이 도장을 찍으면 대통령의 인이 됩니다. 이 경우에 어느 위치에 있는 사람의 인이 찍혀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여러분도 중요한 서류에 찍는 도장이 따로 있습니다. 그걸 인감도장이라고 하여 나라에서 인정합니다. 그래서 그 도장이 찍혀야 그 문서가 효력이 발생합니다.

요한 계시록에 보면 14만 4천 명에게 인을 쳤다고 했습니다. 즉 하나님이 인을 치신 겁니다. 도장 중에 최고로 가치가 있는 도장이 누구의 도장입니까? 하나님의 도장이 제일 가치가 있습니다. 우주에서 제일 크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보증으로 도장을 찍어 주신다면 그 이상의 보장이 어디 있겠습니까? 옛날 우리나라에서 암행어사가 ‘마패’라는 것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말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마패라고 부릅니다. 마패는 왕이 내린 특권을 상징합니다. 즉 왕이 특별한 권세를 상대방에게 내리는 겁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도 사람에게 이처럼 특별한 권한을 표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표시하신 겁니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쳐 죽이고 아벨을 숨겼습니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물었습니다.

에덴의 메아리13권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