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7. 오늘의 신앙(1)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네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요한 계시록 1장 19절에서 20절 말씀입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사도 요한이 계시록을 기록할 당시의 주님은 이 땅에 계셨던 주님이 아니고 영광의 주님입니다. 본문은 주님이 사도 요한에게 본 모습을 보여주신 다음, 그 모습에 놀란 사도 요한이 기절하다시피 했을 때에 다정스럽게 요한에게 친히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특이한 것은 이 말씀처럼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입니다. 주님은 불꽃같은 눈, 백발 같은 흰 머리카락, 이 밖에 이한 검이 입에서 나온다든가, 또 눈에서는 광채가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일곱 별을 쥐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계셨습니다.

그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 즉 일곱 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목회자입니다. 그 교회의 책임자들입니다. 주님이 이들을 오른손으로 붙들고 계신 겁니다. 그리고 일곱 촛대는 바로 일곱 교회인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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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7

일곱 교회를 주님이 동행한다는 겁니다.

주님은 “내가 전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서 세세토록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다.”(계1:18) 하고 사도 요한에게 설명을 하셨습니다. 그럼 이 땅에 계실 적에 주님이 일곱 촛대도 갖고 계셨고 일곱 별도 쥐고 계셨다면, 사도 요한에게 새삼스럽게 일곱 촛대가 뭐다, 일곱 별이 뭐다, 음부의 열쇠를 가졌다, 이런 말씀이 필요합니까? 필요 없는 겁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을 직접 모셨던 제자입니다. 그 제자들 중에서 가장 젊은 제자요, 또한 가장 오래 살았던 제자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처형당하실 때에 여러 사람들이 그 십자가 밑에서 주님을 쳐다봤습니다. 이들 중에는 주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사도 요한도 있었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높이 달려서 내려다보시고 요한에게 부탁하신 겁니다. “요한아, 나를 낳은 저 여인을 네가 친어머니처럼 잘 돌보아라.”(요19:27)

요한은 주님의 제자 중에서 막내이기 때문에 아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제자들은 순교를 당했지만 요한만큼은 뒤늦게 죽을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밧모 섬에 귀양 가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런 사도 요한이 영광의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때 주님이 이 땅에서 요한하고 동행하던 그 모습이었다면 요한은 놀랄 이유도 없고, 또 기절할 까닭도 없습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모습을 한 주님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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