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이 땅에 계실 때의 주님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마지막 경륜을 모르셨던 분입니다. 제자들이 마지막 날에 관해 물었을 때 모른다고 대답하셨습니다.(마24:36)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다니엘이 말세에 대한 계시를 받아서 기록한 것이 있지만, 그 내용을 아는 자가 없다. 그 내용을 아는 자가 있을 땐 아마 말세가 어떻다는 걸 짐작할 거다. 그 글을 읽는 자는 깨달아야 한다.”(마24:15)

그러나 요한에게 계시록을 기록하라고 지시하신 주님은 마지막 때가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아실 정도가 아니라 직접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그럼 이 땅에 계실 때의 주님하고, 그걸 주관하시는 주님이 같지 않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겁니다.

이런 분께서 “이제부터 내가 일곱 교회에 하는 말을 전해 주라.”는 겁니다. “이건 보통 중요한 얘기가 아니다. 그런고로 내가 전하는 이 말을 읽고 듣고 깨달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 겁니다. 그렇다면 요한 계시록 이전까지 기록돼 있는 내용도 위대하지만 그보다는 요한 계시록이 몇 배나 더 중요하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을 설득하고자 하는 말이 아닙니다. 성서 자체를 얘기하는 겁니다. 누구나 내 녹음테이프를 듣거나 설교집을 읽고 나서 대답해 보시라 이겁니다. 여기 서 있는 이 사람은 안 믿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내가 한 설교를 듣고 성경을 보시라 이겁니다. 내가 터무니없는 말을 하는지. 저는 죽으면 끝납니다. 그러나 내가 한 말은 하

80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7

나님의 입김 속에서 살아 있을 겁니다.

사도 바울과 베드로가 죽은 지 2천 년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한 말씀은 살아 움직입니다. 왜 그러냐? 그 말씀을 지시하신 분이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천지는 없어져도 내가 한 말은 이루어진다.”는 주님의 말씀처럼 진리의 말씀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시기 때문에 그 말씀을 던진 자는 세상을 떠날지라도, 그 말씀은 살아 있는 겁니다.

신이 인간 속에 들어와 그 속의 죄와 부딪칠 때에는 싸운다 이겁니다. 이게 안찰입니다. 주님이 제 속에 성령으로 오셔서 여러분들 속에 있는 악의 세력과 부딪치는 겁니다. 주님이 여러분에게 안찰을 직접 하시면 여러분은 주님이 오셨는지 가셨는지 느끼지 못합니다. 주님은 영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를 통하여 사람끼리 만나니까 자극도 되고, 느낌도 가고 하는 겁니다.

지금 설교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말씀을 전하면 성령이 오르내립니다. 그렇다고 제가 무슨 요술을 부리는 겁니까, 최면을 거는 겁니까? 그게 아니라는 걸 누차 얘기하는 겁니다. 처음에 안찰을 받는 사람은 눈이 뒤통수로 빠지는 것 같고 속이 울렁거립니다. 죄지은 건 반응이 덜한데, 딴 영이 들어가 있으면 못 견딥니다. 그건 피할 길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신이 역사하는 겁니다.

사도 요한에게 주님이 이상 중에 말씀하시지만, 요한이 계시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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