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벌론을 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기독교는 이탈리아의 로마를 중심으로 해서 전 세계에 퍼졌습니다. 그리하여 로마의 바티칸에는 오늘날에도 천주교를 치리하는 교황청이 있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교황청 지하에는 역대 교황들의 시신이 방부제로 처리되어, 관에 안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 천주교에는 교황이 정신적인 지도자로 군림하고 있는 것을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교황을 천주교에서는 베드로의 후계자라고 말합니다. 즉 초대 교황이 베드로라는 겁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로 특권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 특권이 뭐냐 하면 바로 천국 열쇠를 받은 것입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너에게 천국 열쇠를 주겠다.”(마16:19)고 말씀하였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지상에 계실 때 하신 말씀입니다. “천국 열쇠를 줄 터인즉, 네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어질 것이고, 네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어진다.” 그러니까 베드로가 교회에 대한 정죄권과 사죄권을 행사하면 하늘에서도 그에 따라 시행한다는 얘기입니다. 그걸 주님은 실천하십니다. 그 광경이 사도행전에 나옵니다.
베드로가 기도할 때 비몽사몽간에 큰 그릇이 하늘에서 내려왔는데, 그 안에는 율법에서 먹지 말라는 부정한 음식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그 음식을 “먹어라.” 하고 음성이 들릴 때 베드로는 율법주의자니까 “나는 이걸 먹지 않겠습니다.” 하고 거절했습니다.(행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