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가 그 얘기를 했습니다. “내가 간절히 기도를 했더니 주께서 당신을 찾아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전도할 때 그들이 성령을 받았습니다. 율법주의자들이 옆에서 “이방인에게도 성령이 내리는구나.”(행10:45) 하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뭐냐? 하나님의 경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겁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아마 어디나 똑같을 겁니다. 세계의 수억의 그리스도인이 똑같은 성경을 보면서 “주 예수를 믿으라. 그러면 너와 네 집안이 구원을 얻으리라.” 해서 이미 다 구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구원관이 뒤집어지는 것은 요한 계시록 때문입니다. 이 요한 계시록에서 주님은 사도 요한에게 설명을 하십니다. “지금부터 내가 너한테 하는 말을 잘 들어라. 이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얘기다.” 주님은 이 땅에 계실 적에 사랑하는 제자들이나 따르는 교인들에게 하신 설교가 기독교의 기초가 될까 봐 하늘나라에서 염려하셨던 겁니다. 주님이 하신 설교지만, 그 내용이 주님께서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떼신 다음에 알게 되신 하나님의 의도하고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입니다.

지상에서 사람들이 주님의 말씀이 제일인 줄 알고 뿌리를 내려 버리면, 정작 하시고자 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주님은 잘 아십니다. 그러니까 주님이 당황하게 되신 겁니다. “큰일 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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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진짜를 알려 줘야겠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이 쓰인 겁니다. 2천 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어떻게 당시 주님의 심정을 알 수 있느냐? 제가 그 사정을 주님으로부터 설명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에서부터 유다서까지 영과 영이 전쟁하는 장면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느냐? 별로 없습니다. 그저 믿으면 끝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주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기독교는 예수만 믿으면 다 되는 줄 압니다. 천당에 가고 지옥에 가는 것은 믿음 하나로 결정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뒤집어집니다. 어떻게 뒤집어지느냐? 사람이 죽게 되면 금방 천당에 가거나 지옥에 가지 않습니다. 왜냐? 거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저도 여러분도 상식적으로 하나님이 계신 곳이 천국이고, 마귀가 있는 곳이 지옥인 줄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전혀 아닙니다. 지옥은 마귀가 있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신 곳에 만들어집니다. 그 이유가 뭐냐? 지옥은 불못인데, 마귀를 집어넣자고 만드는 겁니다. 즉 마귀에게 속한 영들에게 고통을 주자고 만드는 곳이 지옥입니다.

저는 이상 중에 앞으로 되어질 하늘나라에 어두운 지역하고 빛의 지역이 공존하는 것을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늘나라에 어두운 곳과 빛이 함께 있나 해서 유심히 봤더니, 빛이 있는 곳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고, 어둠이 있는 곳에는 형벌 받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늘나라에 지옥이 있고,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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