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못 들었습니다.’ 하고 말 못하게, 가서 전해 줘라.”(겔2:4-6)
제가 청량리 성바오로 병원 옆 4층에서 우리 역사를 시작할 때, 교인들이 듣든 안 듣든 저는 열심히 설교를 했습니다. 집에 가서 자는데, 이상 중에 주님께서 “보라.” 하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지금도 잊히지가 않습니다. 교인이라야 몇 십 명도 되지 않습니다. 제가 보니까 교인들이 제 설교를 듣는 척하면서 다른 데를 봅니다. 주님은 “네 말을 안 믿는다.” 이겁니다. 안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수선한 판에 경황이 있습니까? 전에도 얘기했지만 하나님은 저에게 상대방이 듣든 말든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전하는 겁니다. 저는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고 무슨 말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천사들이 이걸 체크합니다.
제가 옥중에 들어갔을 때, 어느 날 하나님께서 저한테 음성으로 들려주셨습니다. “너를 따르는 간부들이 지금 너를 의심하고 있다. 그들은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야.” 그래서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그 무렵에 제 형이 특별 면회를 와서 나한테 말을 합니다. “야, 일을 해 보니까 도대체 협조를 안 한다.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다른 생각들을 하는데, 일하기가 어렵다.” 하고 말합니다. 나는 보여주신 것도 있고 하니까, ‘아, 이게 맞는 거구나. 체계가 서지 않았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 앞에 말씀을 드렸더니 주께서 “전화위복이 될 테니 걱정하지 마라.” 하고 위로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