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지금 이 시간에도 말씀을 증거하는 훌륭한 목회자님들은 이 땅에 계실 적에 하신 주님의 말씀을 토대로 전하는 분들이고, 여기 서 있는 이 사람은 지금 하늘나라에 계신 주님이 저한테 하시는 말씀을 주로 여러분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성경 자체는 같습니다. 이게 다 하나님의 말씀이고 주님의 말씀이니까 같은데, 차이가 있다면 다른 분들은 2천 년 전의 주님의 행적을 토대로 주님을 믿는 분들이고, 여기 계신 여러분은 현재 주님이 저한테 하신 말씀을 토대로 주님을 믿고 있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건축을 해 나갑니다. 일반교회에서는 교인들이 모이고 여건이 되어 어디에 교회를 어떻게 지으면 되겠다 해서 설계를 하여 건물을 짓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릅니다. 어디에 어떻게 지을 생각도 감히 못합니다. 여건이 안 되니까. 돈이 있어야 어디에 짓든가 하지 않겠습니까? 이 용두동 성전을 처음 지었을 때, 단상의 휘장을 저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지금 일반교회에는 이런 휘장이 없습니다. 어느 교회가 휘장을 합니까? 모세 율법 때나 했지. 이걸 제가 생각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겁니다. 성전 건물은 이렇게 짓고, 내부를 이렇게 하라고 말입니다.

우리 알곡성전도 가평 쪽으로 장소를 정해라 해서, 생전 가 보지도 않던 가평에 가서 땅을 보고 오니까 그날 저녁에 “그곳이 바로 내가 지적한 장소니 건축을 서둘러라.” 해서 제가 형에게 준비를 갖추도록 연락을 하여 시작이 된 것이 알곡성전 건설입니다.

94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8

감람나무 역사는 성서적인 사건이 아닙니까? 엄청난 역사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보다시피 시작부터 얼마나 초라합니까? 보증금 40만 원을 빌려서 한 달에 5만 원씩 세를 주고 청량리에서 시작한 겁니다. 그걸 짓밟아 버리기 위해서 40명, 50명씩 관장들이 무더기로 몰려와서 나를 죽이려고 날뛰는 가운데 시작한 게 우리 역사입니다. 너무나 초라한 겁니다. 한마디로 아이들 장난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 저는 당사자로서 ‘도대체 하나님의 역사가 꼭 이래야 되나?’ 하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제가 옥중에 들어가서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꼭 이렇게 해야만 됩니까? 앞선 감람나무도 두 번씩이나 이곳에 들어오고, 나도 여기 들어와 앉아 있으니 어찌된 겁니까?” 나는 하나님께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주를 지으신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 뭐 이러냐는 겁니다. 그때 하늘에서 위안을 주셨습니다. “참아라.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전화위복이 된다.”

제가 안찰을 합니다. 누가 와서 안찰을 받든 나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무슨 짓을 했는지, 어떤 범죄를 했는지, 나는 모릅니다. 또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사생활을 내가 무엇 때문에 간섭합니까? 그건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그 결과가 무엇인지, 저는 여러분에게 원리만 가르쳐 드리면 되는 겁니다. 나머지는 여러분이 알아서 하실 일입니다.

오늘날 제가 여러분에게 설교한 내용이 앞뒤가 맞지 않으면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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