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9

9. 성령의 인침에 대하여

성경에는 하나님의 신이 아닌 다른 신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신들의 이름이 많이 나오느냐? 인간이 지으심을 받기 전부터 신들이 우주에 많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지으신 신의 이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럼 다른 신을 섬기는 곳은 어떠냐? 그곳에서도 어떤 신이 됐든 자기가 주인이다, 만물을 창조했다, 혹은 땅을 주관한다, 이런 식으로 군림하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인간과 교류하는 표적을 남기려고 합니다. 즉 “너는 나를 섬기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한다.”는 표적을 남기려고 하는데, 이러한 증거를 우리는 보증이라고 말합니다.

사회에서도 “이 사람에 대해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할 때 ‘보증 선다’고 말합니다. 누가 어떤 회사에 취직했을 때 그가 사고를 저지르거나 회사에 손해를 끼치게 되면 이것을 배상하여 회사에 손해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증인을 세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도 보이지 않고, 주님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을 공경하고 주님을 믿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 “너

98 에덴의 메아리13권
Chapter 9

희 눈에는 내가 보이지 않고, 너희 귀에는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너희 피부에는 내가 닿지 않을지라도, 내가 너에게 은혜를 베푸는 증거를 보여주겠다.” 해서 보증의 역할을 하는 것이 성령입니다. 그러니까 성령이 하나님과 주님이 나와 함께하신다고 믿을 수 있게 하는 보증의 역할을 해 주시는 겁니다.

그럼 믿는 사람에게 보증으로 성령을 주실 적에 그 내용이 뭔가를 알아야 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의 보증을 서려면 그가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에 여기까지는 내가 책임지겠다든가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을 인정하는 표적을 줍니다. 이 표적을 성서에서는 “인 친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내가 돈을 받았을 때 그 증거로 도장을 찍으면, 내가 책임진다는 보증이 됩니다. 이걸 인 친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김 서방에게 인을 쳤다, 박 서방에게 인을 쳤다고 하면 보증한다는 말씀이 되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은총입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하늘나라에 가면 증거로 인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 증거를 내놓지 못하면 인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성경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열두 지파에 일만 이천 명씩 14만 4천이더라.”(계7:4) 하는 말이 그겁니다. 또 “그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아니한 자들만 해하라 하더라.”(계9:4)는 말도 나옵니다. 인을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를 끼치고, 인을 맞은 사람들은 손대면 안 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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