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인간의 기원을 밝혀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성경에 나와 있는 9백 살 이상 산 사람들은 누굴까요? 2만 년 전 사람을 계산해 봐도 120세 살면 많이 산 건데, 어떻게 9백 살을 살았는가 하는 문제가 대두됩니다. 과학과 맞습니까? 안 맞습니다. 왜 안 맞는가? 하나님은 인간의 기원을 6천 년으로 잡았기 때문에, 우리 인간이 알 수 없는 시대에 살았던 인간들도 6천 년 전으로 앞당겨서 언급하신 겁니다.

아담, 하와가 가인을 낳았습니다. 가인을 낳은 어머니인 하와는 “내가 하나님으로 인하여 가인을 얻었다.”(창4:1)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혜택을 입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가인만 하나님의 혜택을 입었느냐?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도 하나님의 특명에 의해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천사가 늙은 사라에게 아들을 낳으리라고 미리 말했더니 아브라함과 사라는 믿지 않았습니다. 인간으로서는 이해가 갑니까? 이해가 안 가니 당사자들이 웃었던 겁니다. 그래도 이삭이라는 아들이 태어납니다. 아브라함이 100세, 사라는 90세였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교류가 없는 시대에 일어난 일은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주님이 행하신 모든 일을 일일이 기록한다면 이 세상에 쌓아 둘 곳이 없을 거다.”(요21:25) 주님의 3년간의 행적도 엄청나다는 겁니다. 좀 보태서 한 얘기겠지만.

102 에덴의 메아리14권
Chapter 10

성경에 나와 있는 기록은 오직 하나님과 교류한 내용입니다. 아담이 살던 시대는 아담의 시대이고, 그 후 아브라함의 시대에 이어 이삭의 시대가 오고, 이삭이 죽은 다음에는 야곱의 시대가 옵니다. 야곱이 죽은 다음에 요셉의 시대가 오고, 요셉이 죽은 후에 모세 시대가 옵니다. 메시아 시대가 있고 세례 요한 시대가 있고, 사도 시대가 있고 감람나무 시대가 있는 겁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그때그때의 인물 위주로 이렇게 시대가 구분됩니다.

성경에 아벨은 양을 치고, 가인은 농사를 지었다고 했습니다. 인간이 농사를 짓게 된 것은 첫 사람 아담, 하와처럼 열매를 따먹고 살던 시대로부터 엄청난 세월이 흐르고 문명이 발달해야 가능합니다. 또 양을 칠 정도면 가축을 기르는 시대가 되어야 합니다. 가인은 농사를 지었고 아벨은 양을 쳤으니 가인, 아벨의 부모, 아담, 하와는 인간이 농사를 짓고 양을 치는 시대의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그 무렵부터 성경에 당신의 행적을 기록하게 하셨는가? 그 무렵부터 하나님이 인간과 교류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에는 인간이 미개하여 하나님이 상대하시지 않은 겁니다. 가인이 동생을 때려죽이고 하나님이 문책하자, “저는 모릅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아벨의 피가 나한테 호소하여 내가 알고 있는데, 네가 시치미를 떼느냐?” 아벨을 때려죽인 가인이 하나님께 꾸중을 듣고는, “나는 이제 여기서 못 살고 방랑자의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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