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용의 상형문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담의 시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조상은 수만 년 전에 생존했지만 성서에 나오는 아담이라는 인물이 하나님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움직이던 시대는 6천 년 전이었구나.’ 하고 저는 상형문자 시대를 살펴봤습니다.

상형문자가 세계적으로 처음 쓰인 곳이 메소포타미아(수메르-이라크)입니다.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메소포타미아에서 주 전 4,000년경부터 상형문자가 쓰였습니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주신 표의 한쪽에 상형문자로 가인의 생명을 지켜 주셨던 겁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지켜 주셔야 가인이 어디 가든지 맞아 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가인의 그 표를 보고 ‘아, 이 사람은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는 인물이구나.’ 해서 가인을 해치지 않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암행어사가 갖고 다닌 마패라는 게 있습니다. 마패는 임금이 내려 주는 암행어사의 표시입니다. 이 마패가 없으면 누가 어사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이 거지 옷을 입었든, 다 떨어진 갓을 썼든, 마패를 꺼내 보이면 누구나 그 앞에 굴복합니다. 왜? 임금이 직권을 보장해 주는 어사기 때문입니다. 마패는 동그란 동판에 말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걸 내보이면 고을 원님이든, 누구이든 쩔쩔 맵니다. 임금의 특명을 받은 인물이라 해서 아무도 감히 그를 해치지 못합니다. 오히려 벌벌 떱니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아무도 너에게 손을 못 댄다. 어느 곳에 가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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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이 표를 보여라.” 해서 표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 표가 어떻게 생겼다는 것을 기독교 역사상 제가 처음 밝히는 겁니다. 기독교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이 가인에게 그 표를 주었다는 것은 알지만, 그 표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 못합니다.

가인이 그 표를 갖고 다닐 때 그 시대에 살던 사람들이 가인을 죽이지 않은 것은 표에 쓰여 있는 문자를 알아봤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상형문자를 쓰던 시대의 사람들입니다. 이 문자를 사용한 연도는 앞에서도 언급한 대로 지금으로부터 약 6천 년 전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담, 하와가 6천 년 전의 인물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성경에 나오는 아담, 하와는 이름뿐이지, 실제 인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담이 아니라는 것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 하나님께서 지으신 아담, 하와가 살다가 쫓겨난 시대는 원시 시대입니다. 원시 시대에 무슨 글이 있었겠느냐 이겁니다.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에 원시생활을 하던 장면을 여호와께서 이상 중에 보여주셨는데 그들은 글은커녕, 지금과 같은 말도 없어서 짐승과 같이 ‘워’, ‘어’ 이런 신호로 의사소통을 했습니다.

문명이 어느 정도 발달한 다음에 하나님은 인간과 교류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성서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아담이 다시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로 주셨다 함이며, 셋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때에 사람들이 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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