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와 사단이 싸웠다고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유1:9) 모세는 신과 같은 존재로 하나님이 크게 들어 쓰신 인물입니다.(출4:16) 그런 모세가 죽었을 때 사단이 모세를 데려가려고 천사와 싸운다면, 일반인들이 죽었을 때 마귀가 데려가는 것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입니다.

모세가 죽었을 때 그의 시체를 놓고 사단과 천사가 싸웠다면, 마귀의 세력이 어느 정도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는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얘기를 했던 겁니다. 여호수아는 살아 있을 때 얘기고, 모세는 죽었을 때 얘기입니다. 이 여호수아는 선지자 스가랴 시대에 살던 대제사장입니다.

모세가 죽었을 때 사단이 모세의 시체를 놓고 천사와 겨루고,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마귀가 더럽혀서 새까맣게 숯덩이처럼 되게 했다면 이게 보통 문제입니까? 심각한 겁니다. 이런 내용을 알아야 하나님이 왜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초비상수단을 강구하셨는가를 알게 됩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누가 더럽혔습니까? 마귀가 더럽혔습니다.(슥3:5) 그때에 여호수아를 지켜 주는 천사가 없었습니까? 있었습니다. 천사가 지켜 주는데도 마귀가 새까맣게 더럽혔다면, 천사가 지켜 주지도 않는 일반인들이 하나님을 불러도 더럽히기가 힘들겠습니까? 대단히 쉽습니다. 백억이 있어도 사로잡기가 누워 떡 먹기입니다. 그걸 아셔야 합니다.

124 에덴의 메아리14권
Chapter 11

마귀는 사람의 힘으로 물리치지 못하는 겁니다. 인간의 권력 가지고도 안 되고, 학식을 가지고도 안 되는 겁니다. 인간은 육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신과 교류했다고 해서 신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악령이 됐든, 성령이 됐든, 이 두 존재는 신입니다. 바로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빛의 신뿐만 아니라 어둠의 신도 인간에게 전지전능하다 이겁니다. 왜? 우리는 육을 지닌 약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빛의 신과 어둠의 신이 대적할 때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전지전능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신끼리 겨루기 때문입니다. 빛의 신은 빛을 숭상하는 사람들에게는 영향력이 크지만, 어둠이 가로막는 순간부터 그 빛의 영향력은 약화됩니다. 마음대로 안 된다 이겁니다. 할 수 있는데도 안 하는 것하고, 할 수 없어 못하는 것은 종류가 다릅니다.

우리가 IMF로부터 경제 원조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가 힘드니까 돈을 빌려 쓴 겁니다. 내 힘으로는 안 되므로 남의 힘을 잠시 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들에게 “내가 너희들에게 이렇게 해 주겠어.” 했을 때는 도와주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나한테 이렇게 해 줘.” 할 때는 도와 달라는 겁니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충성이 뭡니까? 날 좀 도와줘, 이겁니다. 그러면 대가를 주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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