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라.”(요6:39)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러 오셨다 이겁니다. 그 하나님의 뜻은 “내게 주신 자를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라고 주님은 덧붙여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피를 흘리게 하는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이 지혜를 이 세대의 관원이 알았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고전2:8) 사도 바울의 말입니다. 제가 얘기하면 안 믿기 때문에, 바울의 말을 인용하는 겁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겁니까? 분명히 세력 다툼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주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마귀를 발등상 시키는 겁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 보좌에서 마귀가 발등상 시키기를 기다리십니다.(시110:1, 히10:13) 주님이 기다리신다면 하나님께서도 마귀가 발등상 되기를 기다리시지 않겠습니까? 기다리시는 겁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서 피를 흘리게 하시는 것은 무엇을 발등상 시키기 위해서입니까? 마귀를 발등상 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강한 세력을 까부수기 위해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피를 흘리게 하는 비상수단을 동원하신 겁니다. 마귀는 하나님이 태초에 인간을 창조하기 전부터 존재하고 있는 강력한 세력입니다.

하나님이 왜 인간을 지으셨나? 그 목적이 뭔가? 태초부터 존재한 어둠의 세력을 꺾기 위해 인간을 무기로 쓰시려고 하신 겁니다. 그 인간이 거꾸로 어둠의 편이 됐다면 하나님의 측에서는 그만큼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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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을 지으신 것을 한탄하셨다고 했습니다.(창6:6) 그렇다면 계획대로 된 겁니까? 안 되었기 때문에 한탄하신 겁니다.

사람이 사업에 투자하여 잘되면 “내가 투자하기를 잘했어.” 하고 말하겠지만, 그 사업이 망해 버리면 “내가 왜 투자를 했나?” 하고 후회를 하게 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것을 한탄하실 정도라면, 하나님께 불리한 조건이 조성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유리한 조건 같으면 “내가 사람을 참 잘 지었네.” 이렇게 말씀하셨을 겁니다. 그러니까 득을 못 보셨다 이겁니다.

“내가 왜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았던고.” 하고 후회하신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손해를 보셨다 그 소리입니다.

앞선 감람나무 역사에 대해서도 주께서, “내가 그에게 아낌없이 주었는데 그가 이렇게 망쳤어. 그래서 내가 엄청난 손해를 본 거야.” 얘기가 이렇게 되는 겁니다. 하나도 건진 것이 없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건지게 해 달라. 이득을 얻게 해 달라.” 주님이 이렇게 나오시는 겁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지기 싫은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 대가로 멜기세덱의 제사장의 권세를 받아 하늘나라를 다스리게 되신 겁니다. 주님은 하나님께 유리한 역할을 하러 이 땅에 오신 분입니다. 그걸 마귀가 알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훼방하는 겁니다. 하나님께 유리해지는 것을 마귀가 보고만 있을 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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