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그 아들은 성숙한 어른인 겁니다. 애들은 모릅니다. 부모들이 주는 용돈으로 먹고 마시고 뛰놀면 만족한 것입니다. 이 경우에 자식에게 아버지는 만사형통입니다. 그렇다고 아버지의 마음이 편합니까?

하나님의 역사는 이와 비슷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는 하나님을 위할 수가 없는 겁니다. 제가 오늘날까지 28년 동안 여러분께 안타깝게 부르짖는 얘기가 그겁니다. 이 시간에도 우리나라의 천만 기독교 신자들은 다 교회에 나가서 “하나님 아버지, 이것 주십시오. 저것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지만, 여호와의 안타까운 사정은 전혀 모릅니다. 이 넓은 세상에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저 하나밖에 없습니다. “너는 내 뜻을 알았으니, 이렇게 해 줘.”, “알았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 역사뿐입니다.

저마다 하나님에게서 세상살이에 필요한 어떤 이득을 보겠다는 것이 예수를 믿는 큰 동기가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니까, 달라면 주신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이렇게만 알고, 하나님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십자가를 지러 오셨다면 하나님의 사정이 얼마나 절박했는가를 아셔야 합니다. 아들이 피를 흘리는 방법을 택해야만 마귀를 소탕할 수 있는 하나님이시라면, 신과 신의 전쟁이 대단히 어려운 겁니다. 이것을 모르면 주님의 진실한 자녀가 될 수 없습니다.

138 에덴의 메아리14권
Chapter 13

13. 하나님께 왜 비밀이 있어야 하는가(1)

성경에 하나님의 깊은 사정을 통달할 수 있는 것은 성령이라고 하였습니다.(고전2:10) 율법적으로 하나님을 열심히 섬길 때의 사울과, 주님을 만난 연후에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띤 바울(사울의 나중 이름)은 신앙의 깊이가 전혀 다릅니다. 같은 사람인데도, 하나님의 사정을 알고 모르는 차이가 대단히 큽니다. 사도 바울은 과거에 예수를 믿는 사람을 잡아서 죽이는 것이 하나님을 위하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 그가 주님을 만나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의 깊은 사정을 알기 시작하면서, 그는 자기가 하나님께 충성하는 줄 알았던 일들이 오히려 하나님께 큰 범죄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사울과 스데반의 경우를 다시 생각해 봅시다. 스데반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깨달았고, 사울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적이라고 단정했습니다. 그리하여 한 사람은 죽이는 위치가 되고, 한 사람은 맞아 죽는 위치가 되었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화평을 주

에덴의 메아리14권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