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너희는 부부끼리 싸우고, 부자지간에 싸우고, 고부간에 싸우게 된다.”(마10:35) 이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진리 되시는 주님을 아는 자와 모르는 자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겁니다. 서로 길이 다르기 때문에 갈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빛과 어둠은 태초부터 길이 다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깊은 사정을 알기 전에는 모세의 율법대로 행하면 되는 줄 알았던 겁니다. 그는 시대마다 펼쳐지는 하나님의 섭리를 모르고, 율법주의자로서 흠과 티가 없다고 자부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바로 깨달은 다음부터 바른 길을 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위 사람들은 이런 바울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고린도전서 2장 6절 읽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바울은 ‘비밀’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비밀이 뭡니까? 공개된 겁니까? 비공개입니다. 사도 바울은 비밀이라는 말을 여러 번 했습니다. 사실은 사실인데, 공개를 못한다는 겁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인간과 하나님의 신, 인간과 어둠의 신 사이에 교류할 때에는 신이 사람에게 전지전능할 수 있는데, 신끼리 겨룰 때에는 마음대로 안 됩니다. 이 경우에 전지전능하다는 말이 해당됩니까?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것을 기독교가 알아야 합니다.

140 에덴의 메아리14권
Chapter 13

이걸 모르면 제가 오늘날 여러분에게 안타깝게 전하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전지전능이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마음대로 하지 못할 때에는 전지전능할 수 없습니다. 요한 계시록에는 뿔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12:3, 13:1, 17:3) 몇 개의 뿔이 있는데, 몇 개는 꺾어지고 몇 개가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럼 뿔 열 개 중에 다섯 개가 부러졌다면 그만큼 불리해집니다. 그만큼 능력이 깨졌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상징적으로 묘사해 놓은 것이 요한 계시록의 중요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아담, 하와에게 먹지 말라고 당부한 과일을 마귀가 먹으라고 꼬였습니다. 그리하여 마귀는 하나님의 품에서 아담, 하와를 빼앗아 갔습니다. 이 경우에 마귀는 먼저 여건을 조성합니다. 그것은 선악과를 먹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빼앗아 갔습니다. 이렇게 먹지 말라는 신과 먹으라는 신이 겨룰 때, 아담, 하와가 먹지 않으면 먹지 말라는 신이 이기고, 먹으면 먹으라는 신이 이기는 겁니다. 이때 진 신은 이긴 신의 요구대로 달라는 것을 내주어야 합니다.

바울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세상 관원이 알지 못했느니라.”(고전2:7-8) 그럼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이 누구의 비밀입니까?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일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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