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너희는 부부끼리 싸우고, 부자지간에 싸우고, 고부간에 싸우게 된다.”(마10:35) 이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진리 되시는 주님을 아는 자와 모르는 자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겁니다. 서로 길이 다르기 때문에 갈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빛과 어둠은 태초부터 길이 다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깊은 사정을 알기 전에는 모세의 율법대로 행하면 되는 줄 알았던 겁니다. 그는 시대마다 펼쳐지는 하나님의 섭리를 모르고, 율법주의자로서 흠과 티가 없다고 자부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바로 깨달은 다음부터 바른 길을 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위 사람들은 이런 바울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고린도전서 2장 6절 읽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바울은 ‘비밀’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비밀이 뭡니까? 공개된 겁니까? 비공개입니다. 사도 바울은 비밀이라는 말을 여러 번 했습니다. 사실은 사실인데, 공개를 못한다는 겁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인간과 하나님의 신, 인간과 어둠의 신 사이에 교류할 때에는 신이 사람에게 전지전능할 수 있는데, 신끼리 겨룰 때에는 마음대로 안 됩니다. 이 경우에 전지전능하다는 말이 해당됩니까?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것을 기독교가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