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님의 감춰진 전략입니다. 그 하나님의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어둠의 세력이 알았으면 사도 바울의 말대로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입니까? 안 죽입니다.

죽이면 이기는 줄 알았는데, 반대로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것을 어둠의 세력이 몰랐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비밀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마귀를 멸망시키는 전략을 갖고 계시다면, 그것이 마귀에게 비밀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비밀은 누구를 상대로 한 전략입니까? 마귀를 상대로 하는 전략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상대할 때는 비밀이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 우리는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는 무조건 복종하게 마련입니다. 이런 인간을 상대로 무슨 비밀이 필요합니까?

주님은 마지막 날이 언제인지 하나님만 아신다고 말씀했습니다. 즉, 하나님만 아시는 비밀입니다. 그 비밀은 누구를 작살내기 위한 겁니까? 마귀를 작살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날에 마귀가 끝장나는 겁니다. 이 마지막 날이 되어야 예수를 믿는 사람도, 주의 율법을 지킨 사람도 영원히 살릴 수 있다 그겁니다. 기독교가 이걸 알아야 합니다.

그럼 하나님이 그 비밀을 이루라고 누군가에게 지시했다면 그 사람은 누구를 상대로 일하게 됩니까? 바로 마귀입니다. 그런데 그가 마귀에게 맥없이 항복하는 그런 존재라면 마귀를 상대하여 일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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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귀가 손을 못 대는 자라야 그 비밀을 이루라고 맡긴다 이겁니다.

하나님의 비밀은 인간을 상대로 하여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마귀를 멸하기 위해 필요한 겁니다. 그렇다면 주의 피권세로 지상에서 일을 하라고 맡기는 사람에게 “너는 명동에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 “미국에 가서 선교사 노릇을 하여라.” 하고 지시한다면, 그건 인간을 상대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만일 마귀를 상대하여 싸우는 일을 맡긴다면 하나님이 마귀의 정체에 대해 가르쳐 줘야 합니다.

인간은 신을 볼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이 마귀를 멸하는 일이라면 그 비밀을 이루도록 맡긴 사람에게는 마귀의 정체를 알려 주셔야 그 마귀를 상대로 해서 죽을 쑤든지, 밥을 짓든지 할 게 아닙니까?

그가 하는 일은 세상 사람을 상대하는 것 같아도, 세상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시한 것을 이루려는 겁니다. 그러니 마귀가 다른 사람은 우습게보아도 그의 일거일동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게 됩니다. 왜? 자기 자신의 흥망과 직결되어 있으니까.

그렇다면 여기서 다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이 마귀를 멸하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일을 맡긴 장본인에게 당부합니다. “이것은 나와 너만 알아야 해. 네가 입을 뻥긋 하는 날에는 네가 죽어.” 이 경우에 비밀이 탄로 난다든가, 새어 나간다든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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