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을 밝혀야 합니다. 그게 이사야서에 나옵니다. “일어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이르렀음이니라.”(사60:1) 빛을 밝히면 어둠이 피할 길이 없습니다. 그럼 빛을 키울 동안에는 나타내야 합니까, 감추어야 합니까? 감추어야 하는 겁니다.

사도 바울이 한 얘기를 읽어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을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전2:9) 인간의 머리로는 모른다 이겁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2:10)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다음에 보면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별하느니라.”(고전2:14) 육적으로 알 수 있다고 했습니까? 알 수 없는 겁니다.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 하느니라.”(고전2:15) 영적으로 신령한 자를 다른 사람이 판단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지상에서 주님의 역사를 대행하는 주의 종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저는 전쟁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이 신령한 몸으로 이루어지고 안 이루어지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입니다. 주의 종이 영적으로 더럽혀진 여러분을 씻어 주님 앞에 인도하느냐, 어둠의 세력이 여러분을 주님의 품에서 빼

146 에덴의 메아리14권
Chapter 13

앗아 가느냐, 이것이 전쟁입니다.

마귀는 아담, 하와를 교묘히 꼬여서 선악과를 따먹게 했습니다. 이때 따먹기가 아주 힘들었다면, 따먹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이럴 때 따먹기 쉬운 여건이라면 따먹지 말라는 측이 불리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마귀는 선악과를 따먹기 쉽게 여건을 마련한다 그 말입니다.

하나님이 선악과를 따먹으면 죽는다고 말씀하셨지만, 워낙 따먹기 좋은 여건이 조성되면 따먹게 되는 겁니다. 그러나 따먹기가 무척 힘든 곳에 있으면 따먹으라고 하는 세력이 꼬여도 따먹게 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에는 전쟁의 양상이 따먹지 말라는 측이 유리하고, 따먹으라는 측이 불리한 겁니다.

그런데 선악과는 시초부터 따먹지 말라는 측보다는 따먹으라는 측이 유리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쉽사리 따먹을 수 있도록 에덴동산의 한복판에 있었습니다.(창2:9) 먹음직하며, 탐스럽다고 했습니다.(창3:6) 그걸 따먹은 인간들을 다시 빼앗으려면 뺏을 수 있는 여건 자체가 쉬워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런 여건을 조성하느라고 2천 년의 긴 세월을 보내신 겁니다. 앞으로 제가 기독교의 원리를 다 드러냅니다. 저는 에덴성회의 교리를 얘기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간판만 에덴성회지, 내용적으로는 기독교의 원리를 말하는 겁니다.

주님은 2천 년 동안 무척 불리한 여건 가운데서 십자가의 군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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