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들이 입는 깨끗한 옷, 즉 성도들의 ‘옳은 행실’입니다. 이렇게 되려면 처참한 죽음을 당하지 않고도 순교자들의 대열에 설 수 있는 보혜사 성령의 은총을 입어야 합니다. 그래야 값없이, 공로 없이, 그 대열에 설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그 길을 열어 놓기 위해 주님이 십자가를 지셨던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처참한 죽임을 당해야 순교자들의 반열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그동안 생수의 은혜를 주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주의 종이 이미 말씀드린 대로,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내린 불과 같은 성령의 역사는 계속 순교를 요구했던 겁니다.
스데반은 결국 모세의 율법사들에게 돌로 맞아 죽게 됩니다. 돌에 맞아 죽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는 사람이었고, 때려죽이는 위치에 있던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이단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입니다. 스데반은 “인자가 하나님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행7:56)고 말했습니다. 돌로 맞아 죽어야 하는 상황에서 하늘문이 열리고, 주께서 스데반에게 용기를 주어서 죽음을 기꺼이 맞이하도록 도와주신 겁니다. 그리하여 스데반은 “주님이시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웃으면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갈3:24)이라고 말했습니다. 믿음이 온 후로는 그 몽학선생(율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