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같습니다. 태어나기 전인데 어떻게 압니까? 인간이 지으심을 받기 전에 하나님이 하신 계획을 스스로 알 자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깊은 사정을 인간의 생각으로는 몰라도 보혜사 성령이 오시게 되면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깊은 사정을 드러낸다면 그는 성령을 못 받은 자입니까? 받은 자입니다. 바로 이렇게 구분되는 겁니다.

아담, 하와가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으니까 “원래 네가 있던 곳으로 가라.”고 내쫓았다고 성경에 기록했습니다. “너를 취한 곳으로 돌아가라.”(창3:19) 이겁니다. 아담, 하와가 살던 에덴동산은 여호와께서 거닐기도 하시고, 아담과 말씀도 하시는 곳이었습니다. 그런 장소가 에덴동산인데, 아담을 그곳에서 살게끔 두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지은 후에 에덴동산을 지으셨다면, 에덴동산 안에 있는 생명과일과 선악과도 인간을 지은 후에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아담, 하와가 살도록 지은 동산 안에 아담이 영생할 수 있는 과일도 있고, 먹으면 죽는 과일도 섞여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하나님은 빛과 어둠을 동시에 소유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빛만 소유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생명과일과 선악과가 있었다면 태초부터, 다시 말해서 인간을 짓기 전부터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방해하는 자가 없었습니까? 있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의 내로라하는 훌륭한 목회자들이 상상도 못하는 얘기들입니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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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8

님의 역사를 마무리 짓는, 두 번째 감람나무 역사의 주인공이 아니면 하늘에서 알려 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로 되는 게 아닙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았다면 그는 성품이 하나님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아담을 짓기 전부터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의도를 가로막는 존재가 선악과를 에덴동산의 생명과일 옆에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렇다면, 그 도전이 약합니까? 강한 겁니다.

하나님은 강력한 세력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아담을 지으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아담을 에덴동산에 살게 하시고 동산 가운데 있는 과일은 먹지 말라고 주의를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에덴동산에는 평화만 있습니까? 경계도 있습니다. 적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성경에는 “옛 뱀이요, 사단”(계12:9)이라고 기록했습니다. 누구를 대적하는 겁니까? 하나님을 대적하는 겁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하나님의 대적이 멸망 받는 장면도 나와 있습니다.(계20:10) 그렇다면 지금 제가 설교하는 이 시점에서, 저를 통해 하나님께서 유리한 조건을 만드신다면 그 대적은 방해를 안 하겠습니까? 잠자코 있을 리가 없습니다. 계속 방해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뭔가 불리한 일을 하시면 사단은 계속 방해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적대 세력이 있다는 것을 우선 알아야 합니다. 이런 양대 세력 가운데서 우리는 빛을 택하고 있습니다. 어둠이라고 해서 힘이 없는 게 아닙니다. 힘이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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