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앞에 회개하고 뉘우치는 것처럼 아름다운 것이 없습니다. 또 은혜 가운데 촉촉이 젖어서 사는 것처럼 행복한 것이 없습니다. 이것은 겪어본 여러분이 잘 아실 겁니다. 우리에게는 육적으로 편안한 것이 도리어 안 좋습니다. 육의 생활이 너무 편안하면 마음이 해이해지고, 마음이 해이해지면 교만이 싹트고, 또 허점이 많이 생깁니다. 언제나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있을 때가 좋은 겁니다. 그 기도의 제목은 어디서 오느냐? 바로 자기의 약점에서 옵니다. 자기에게 약점이 있을 때 기도가 나옵니다. 나는 부족한 것이 없다고 생각할 때는 기도가 안 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힘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또 “나는 십자가 외에는 증거하지 않겠노라.”(갈6:14)고 말했습니다. 그는 학식이 풍부했지만, 학문적인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별로 공감을 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증거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겁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부족한데, 하루아침에 확 달라지겠습니까마는, 그래도 깨달음이 중요합니다. 깨닫지 못하고 그럭저럭 살다가 죽음이 눈앞에 닥치면, 아까도 얘기한 대로 인생이 헛되고 헛되다고 절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달려갈 길을 다 달려가고, 이제 의의 면류관만 남았다.”는 바울의 심정을 가지려면 지금부터라도 잘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장로님, 권사님들과 이 역사에 들어온 분들에게, 겸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