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때문에 그들이 온 본래의 장소, 즉 본래의 토지(창3:23)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에덴동산은 아담을 지은 후에 하나님이 만드신 겁니다. 즉, 하나님은 사람을 짓고서 그가 살도록 에덴동산을 창설하셨다 이겁니다. 이때 대적하는 신은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의도를 알게 됩니다.

이처럼 신끼리 뭔가 서로가 서로를 침투해 들어갈 수 있었다면, 그 신들은 한쪽만 아주 강하고, 한쪽은 아주 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비등합니다. 요한 계시록에는 그 차이를 7:6으로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수라고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어둠의 세력은 하나님의 세계에 침투해 들어와서 인간을 자기편으로 빼앗아갔습니다. 에덴동산은 누구의 세계입니까? 하나님의 세계인데, 하나님이 못 먹게 한 과일을 먹게 해서 데려가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되찾으려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계에 하나님의 요소를 침투시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의 세계에 태어난 분이 아닙니다. 다른 세계에 태어났습니다. 똑같은 얘기입니다. 하나님의 세계에 대적하는 세력이 침투하는 것이나, 그 대적이 지배하는 세계에 하나님의 세력이 침투하는 것은 원리적으로는 동일한 겁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겁니다. “빛이 세상에 왔으되, 세상은 어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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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빛을 깨닫지 못하더라.”(요1:5) 어둠은 하나님의 반대 세력입니다. 하나님은 이 적대 세계에 아들을 탄생시켰습니다. 무엇 때문에 탄생시켰는가? 마귀를 완전히 소탕하기 위해서입니다.(요일3:8)

마귀는 하나님의 세계에 자기의 세력을 심었습니다. 하나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두운 세계에 빛을 심고 계시는 겁니다. 태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신의 대결 양상은 계속되었습니다. 이렇게 신들의 싸움이 여전히 계속되기 때문에 요한 계시록에 이 싸움의 양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간들이 하나님의 신에게 속하여 마귀를 대적한다든가, 마귀의 신에게 속하여 하나님을 대적할 때 패가 갈립니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에는 하나님의 인을 맞은 자들이 하나님의 편이고, 거짓 선지자들과 적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마귀의 편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수가 바다의 모래알같이 많다는 겁니다.(계20:8) 그래서 그리스도가 백마를 타고 선두에 서서 십자가의 군병들을 거느리고 출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이 신들의 마지막 전쟁입니다.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할 자’니,(계17:8) ‘천사가 내려와서 쇠사슬로 용을 잡으니’(계20:1-2) 이런 말이 그래서 나오는 겁니다. 그것은 사람끼리의 전쟁입니까? 신끼리의 전쟁입니다.

이렇게 신끼리의 전쟁을 할 때 여호와에게 필요한 수를 배출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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