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

요나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주님이 “내가 박 아무개를 가까이하듯이 너를 가까이할 터이니, 그렇게 알라.”고 다시 말씀하셨을 때 저는 “그래도 자신이 없습니다.” 하고 몇 차례 사양했으나, 결국 어쩔 수 없이 순종하여 오늘날까지 주의 일을 해 오고 있습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감람나무의 가지로서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안찰하여 여러분의 눈에 손을 대는 순간, 주님이 여러분과 같이하는 겁니다. 여러분에게 성령의 은혜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걸 주님이 직접 하시지 않고, 이긴자를 통해서 하시는 겁니다.

주님이 이 땅에 계실 때 하나님의 권세를 행사하신 것처럼, 이긴자가 주님의 권세를 행사하는 겁니다. 왜 그렇게 하는가? 이긴자를 통해서 주님이 실속을 거두고자 하시는 겁니다. 하늘에서 역사하기보다, 땅에서 이긴자를 통하여 역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이긴자를 통하여 은혜를 받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모릅니다. 그러나 그분을 존경하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분은 네 번을 출마하여 대통령이 됐습니다. 지구력이 대단합니다. 저는 그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에도 이런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신앙을 꾸준히 지켜 나가려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습니다. 김 대통령의 경우는 신

200 에덴의 메아리14권
Chapter 19

앙인에게 큰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낙심하지 않고, 참고 견디어야 하는 겁니다.

여러분에게는 하나님의 역사를 도울 수 있는 일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저는 지금도 교회에서 부지런히 일합니다. 총회장이다, 뭐다, 그런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필요 없는 얘기입니다. 그건 직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해야 할 일을 하는 겁니다. 그 외에는 다른 생각을 안 합니다.

내가 오늘날까지 이 역사를 이끌어 가면서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진실하라는 겁니다. 진실은 모든 장애를 이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선두에서, 어려울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역사를 끌어가면서 다짐합니다. ‘쓰러져 죽는 한이 있어도 최선을 다하자.’ 내가 힘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도 안 되는 것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해 보기도 전에 못한다고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최대한의 힘을 기울여 도전합니다.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분을 이끌고 지금까지 하나님의 역사를 꾸준히 해 왔지만, 또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언제나 시작하는 심정으로 도전합니다. ‘내가 언제 가진 게 있어서 일했느냐? 40만 원 빚을 얻어 시작한 것이 에덴성회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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